[내돈내산] 커세어 보이드 프로 무선 헤드셋 커보프 실사용기 - 중고 득템부터 엠보싱 패드 교체까지

2025. 6. 18. 00:00·리뷰와 체험/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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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세어 보이드 프로 무선 헤드셋(커보프) 직접 써본 솔직 후기

이제야 내 손에 들어온 워너비템, 허세어는 신이에요


🟡 머리말 : 왜 사람들은 커보프를 ‘허세어’라고 부를까

커세어 보이드 프로 무선 헤드셋. 사실 예전부터 커뮤니티에서 ‘허세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 내가 볼 땐 그냥 좀 비싸서 생긴 별명 같은데, 뭔가 장비병 감성 자극하는 느낌도 있다.
나도 군대 시절부터 커보프를 위시리스트에 올려뒀는데, 막상 쓰는 사람들 후기만 계속 보다 그냥 넘어가곤 했다.
유선 헤드셋 쓸 때마다 줄이 귀찮고, 간식이나 물 마실 때마다 몸을 괜히 배배 꼬는 순간들이 참 많았다.
그때마다 ‘아, 무선이면 좀 편하지 않을까’ 생각만 하다 흘려보냈다.
직구로 싸게 살 수 있을 땐 괜히 망설이다 환율 올라서 놓치고,
지금은 그냥 누군가 커보프 쓴다고 하면 괜히 “허세 좀 부리네?”라고 농담하는 쪽이 됐다.
어쨌든, 내가 직접 써보게 된 건 정말 오랜만의 장비 욕구가 풀린 순간이었다.


🛒 구매 동기 & 어떻게 내 손에 오게 됐는지

사실 커보프는 직구로 6~7만원대에 사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샌가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버렸다.
솔직히, 환율만 아니었으면 한 번쯤 지르고도 남았을 텐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
이렇게 흐지부지 미루다가 결국 구매도 못 하고 있던 찰나, 친구한테 “나 커보프 더 안 쓸 것 같아, 너 가져가라”는 연락이 왔다.
중고로 받는 입장이라 살짝 걱정됐는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상태가 괜찮았다.
패브릭 헤드밴드 쪽만 살짝 사용감이 있던 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깔끔.
엠보싱 패드는 11번가에서 9천 원 정도에 바로 구할 수 있었고, 교체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내가 환율 핑계로 몇 년을 망설였던 헤드셋을 그냥 친구 덕분에 쉽게 손에 넣게 된 셈.
이게 다 인연인가 싶기도 하다.


🚚 구매 & 배송, 그리고 실제로 필요한 것들

요즘은 커보프 새 제품 사려면 12만 원 이상 줘야 하는데, 사실 가성비 생각하면 굳이 새 제품보다는 중고 거래가 낫다.
직구도 환율 때문에 옛날만큼 저렴하지 않다.
엠보싱 패드나 부속품은 11번가, 쿠팡, 옥션 다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고,
알리에서도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배송이 오래 걸린다.
급하게 필요한 게 아니라면 알리에서 패드만 따로 사두는 것도 방법이다.
결국은 시간 여유가 있으면 중고 커뮤니티에서 본체만 잘 구해서 패드만 새로 바꾸면
가성비로는 그게 제일 합리적인 선택 같았다.


👤 실사용/착용감 : 머리 큰 사람도 쓸 만한가?

나도 머리가 좀 큰 편인데, 커보프는 딱 머리를 조여주는 느낌이 있다.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지만, 1시간 정도 지나면 목에 살짝 무게감이 온다.
장시간 쓰는 사람이라면 중간중간 벗어주면 훨씬 편하다.
그래도 예전에 쓰던 유선 헤드셋보다는 훨씬 낫다.
특히 여름에는 패브릭 헤드밴드 덕에 땀이 덜 차는 편이고, 겨울에는 귀가 따뜻해서 좋다.
압박감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지만, 무거워서 못 쓰겠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오래 쓸수록 적응되는 부분이 있긴 하다.


🎤 음질 & 마이크 : 일상, 게임, 재택근무까지 쓸 만한가?

내가 커보프를 꼭 써보고 싶었던 진짜 이유는, 결국 마이크 품질 때문이었다.
노트북 내장 마이크로 디스코드나 줌 쓰면 팬 소음이나 키보드 소리가 너무 잘 들어가서
상대방이 듣기 힘들어 한다. 에어팟도 써봤는데, 윈도우 노트북과는 궁합이 별로다.
커보프는 이런 부분에서 만족감이 높았다.
실제로 디스코드에서 타이핑 소리나 마우스 소리가 거의 안 들어가고,
상대방도 게임할 때 소리만 또렷하게 들린다고 한다.
ASMR 전용 마이크(예티)도 써봤지만, 그건 주변 잡음까지 너무 잘 잡아내서 게임할 때는 부담스러웠다.
커보프는 적당히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면서, 목소리만 잘 전달되는 느낌이 있다.

여기서 꼭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커보프는 마이크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구조다.
진짜 좋은 점이, 마이크를 위로 올리면 자동으로 음소거(뮤트) 처리가 된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마이크를 올렸다가,
상대방이 “목소리 안 들려!”라고 해서 알았는데,
이게 마이크를 위로 올리면 알아서 꺼지는 구조더라.
반대로 마이크를 다시 내리면 바로 다시 활성화된다.
생각보다 이 기능이 진짜 편하다.
특히 통화하다가 갑자기 잡음 생기거나, 집안에서 누가 들어왔을 때
마이크만 살짝 올려두면 바로 음소거 처리되는 게 실사용에서 자주 쓰게 된다.

참고로, 헤드셋 옆에는 전원 버튼이 있고,
그 아래에 별도의 음소거 버튼이 또 있다.
굳이 마이크를 위로 올리지 않아도
버튼만 누르면 마이크가 바로 뮤트된다.
게임할 때나 회의 중 급하게 마이크를 끄고 싶을 때
이 음소거 버튼도 실제로 꽤 자주 쓰게 됐다.

이런 마이크 관련 버튼, 직관적 동작이 생활에서 생각보다 유용하다.
커보프가 단순 음질뿐만 아니라,
이런 실사용 디테일에서 진짜 ‘잘 만든 헤드셋’이라는 생각이 든다.


🎨 디자인 & 컬러 : 허세어 감성, 도르트문트 옐로우

사실 디자인이야말로 커세어가 허세어 소리 듣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내가 쓰는 모델은 검정색에 노란색 포인트가 들어간 버전이라,
축구 좋아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딱 도르트문트 유니폼 느낌이다.
촌스럽지 않고, 딱 포인트만 살짝 들어간 스타일.
패브릭 헤드밴드도 저렴해 보이지 않고, 책상 위에 두면 존재감이 확실하다.
엠보싱 패드로 교체하면 한 번 더 깔끔해져서 중고 받는 사람은 무조건 교체하는 걸 추천한다.


📝 총평 : 허세는 허세고, 실제론 꽤 만족스러운 선택

무료로 얻어서 더 만족도가 높은 것도 있겠지만,
지금 써보면 예티 마이크보다 실사용 만족도는 훨씬 높다.
특히 배그, 롤, 디스코드, 줌 다방면에 잘 어울린다.
유일한 단점은 마이크로 5핀 충전이라는 점인데, 한 번 충전하면 배터리가 오래 가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본가 갈 때 무조건 챙기게 되는 이유도 이 녀석이 확실히 편하기 때문.
나중에 만약 가격이 7~8만 원대로 풀린다면, 선물용이나 본가용, 서브로 한 대 더 들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라도 한 번 써볼 수 있었던 게 어디냐는 생각. 허세어는 신이다.


✍️ 세 줄 요약

  • 커세어 보이드 프로 무선 헤드셋(커보프), 결국 내 손에 들어옴. 친구 덕분에 중고 득템.
  • 머리 큰 사람도 적응할 만, 음질·마이크 모두 무난 이상. 마이크 올리면 자동 음소거, 버튼으로도 바로 뮤트 가능.
  • 마이크로 5핀 충전만 빼면 가성비 괜찮은 게이밍/재택용 무선 헤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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