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지하상가 50년 – 방공호, 쇼핑몰, 그리고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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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야기/도시 정보
🟦 대한민국 지하상가의 역사, 내 생활의 일부가 되기까지🚇 “지하상가, 그냥 지나치는 공간이 아니구나 싶은 순간”정작 캐나다에 살 때도 지하상가란 걸 일상에서 자주 경험한 것은 아니다.토론토 근교의 조용한 동네에서 겨울을 보내보면, 사람들 모두 실내를 찾아 들어가는 심정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도심처럼 지하상가가 일상에 녹아든 풍경은 아니었지만,토론토 시내에 나가서 눈 쌓인 거리 대신 지하 쇼핑센터를 거닐 때마다‘아, 진짜 큰 도시는 실내 공간이 다 연결되어 있구나’라는 걸 몸으로 느꼈던 것 같다.실제로 몬트리올, 홍콩 등 세계적으로 지하상가가 발달한 곳은직접 가보거나, 친구들한테 얘기만 들어도 ‘여긴 아예 도시 자체가 지하로 한 번 더 깔려 있다’는 말을 하게 된다.그런 풍경이 나한테는 새삼 신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