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강릉, 그리고 속초까지 –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잠시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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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체험/방문 후기
금요일 아침. 연차를 내고 여유롭게 시작된 하루였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러 가는 길, 목적지는 속초였지만 나는 강릉을 먼저 들렀다. 작년 여행에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 루트를 일부러 그대로 따라가보기로 했다.오전 8시 반쯤, 서울 자취방 앞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차에 올랐다. ☕ 커피를 마셔도 정신은 안 들지만, '나 지금 여행 가고 있구나' 하는 실감은 확실했다.다시 찾은 강릉, 커피 내리는 버스 정류장서울에서 강릉까지는 약 2시간 40분. 강릉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더운 날씨가 반겨줬다. 반팔에 청바지만 입었는데도 땀이 날 정도. 작년에 다녀왔던 강릉 카페 '커피 내리는 버스 정류장'을 다시 찾았다. 주차는 작년처럼 도서관 앞. 그 길도 그 풍경도 낯익었다.나는 아이스 아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