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혼자 응급실 다녀온 SSUL, 요로결석 치료 후기 : 머리말
사건은 미친 듯이 풋살을 하고 온 날 발생했다. 당일 2시간 정도 쉬지 않고 공을 찼기 때문에 잠깐 복통이 온 줄 알았다. 너무 피곤해서 운동을 마친 후 집에 오자마자 간단히 밥을 먹고 잠들었는데, 2~3시간 간격으로 찾아오는 미칠 듯한 복통 때문에 잠을 설쳤다.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새벽 3시쯤 눈을 떴는데, 통증이 말도 안 될 정도로 극심했다. 통증은 계속해서 배꼽 좌측에서 느껴졌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예삿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아픈 몸을 이끌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대로변으로 향했다. 근처 응급실이 어디인지 몰라 택시를 잡은 후 기사님께 데려다 달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그렇게 행동했다. 다행히 대로변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잡을 수 있었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복통이 너무 심해서 택시를 타러 가는 순간에도, 택시를 탄 후에도 계속 아팠다. 기사님이 자꾸 말을 거셨지만, 대답을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배가 아팠다. 비유하자면 누군가 계속 복부를 칼로 찌르는 듯한 기분 나쁜 통증이 이어졌다. 머릿속에서는 누군가 내 배를 열어서 빨리 조치를 취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2️⃣ 새벽에 혼자 응급실 다녀온 SSUL, 요로결석 치료 후기 : 응급실 도착
15분이 1년처럼 느껴진 끝에 의료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도착 후 초진을 받았는데, 주로 묻는 내용은 복통 외에도 열이 있는지, 등을 두드렸을 때 아픈지 등이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답변하기 힘들었지만, 도와주려는 분들이었기에 참아가며 대답했다. 초기 문진을 마친 후 5분 정도 기다린 뒤 응급실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침대에 누워도 배가 아팠다. 앉아 있어도, 엎드려도, 어떤 자세를 취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다. 끙끙대고 있으니 또 다른 의료진이 와서 문진을 했는데, 통증이 더 심해진 탓에 답변하는 내내 힘들었다. 하지만 묻는 내용은 초진과 동일했다.
그 후 링거를 맞으며 원인 파악을 위해 검사를 진행했다. 걸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엄두가 나지 않아 침대에 누운 채로 이동했다. CT, X-ray, 채혈 검사를 진행한 뒤 또다시 문진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같은 질문이 반복된 후,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잠시 후 의사 선생님이 와서 요로결석이 맞다고 했고, 콩팥과 요관 사이에 결석이 걸려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통증이 심할 수 있으니 링거를 통해 진통제를 함께 맞았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당일 체외 충격파 수술이 어렵다며, 다른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결국, 응급실에서 받은 검사 결과 및 X-ray, CT가 담긴 CD와 소견서를 챙겨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
3️⃣ 새벽에 혼자 응급실 다녀온 SSUL, 요로결석 치료 후기 : 타 병원 이동
응급실에서는 당일 수술이 어렵다고 했기에, 종종 방문했던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도 배꼽 왼쪽 부근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었지만, 진통제를 두 번 맞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참을 만했다. 결국 잠이 들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땐 오전 8시가 채 되지 않아 접수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집에서 한 시간 정도 쉬다가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이번 병원에서도 응급실과 같은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검사 결과, 응급실 소견서와 다소 다른 내용이 발견되었다. 아픈 쪽은 왼쪽이었는데, 응급실 소견서에는 오른쪽으로 기록되어 있었고, 결석의 위치도 콩팥의 끝부분이 아닌 시작 부분으로 잘못 적혀 있었다.
결국 새로 받은 검사를 기반으로 왼쪽 윗부분에 결석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10분 정도 대기한 후 체외 충격파 수술을 받았다. 약 5년 전에도 동일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요관 사이에 결석이 껴 있어서 그런지 충격파를 맞을 때 돌이 튕겨지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피곤했던 탓에 수술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잠들었다. 수술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이후 집으로 돌아가 푹 잠들었다.
4️⃣ 새벽에 혼자 응급실 다녀온 SSUL, 요로결석 치료 후기 : 실비 청구
첫 번째 방문한 응급실에서는 소견서를 제외하고 약 18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는 58만 원 정도가 추가로 들었다. 갑작스러운 지출로 지난달 목돈이 빠져나갔지만, 다행히 실비보험이 있어서 보험사에 청구했다.
실비보험을 청구할 때 필요한 서류는 진단서, 진료비 계산서, 세부 내역서이며, 모바일 또는 PC 환경에서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 요즘은 한 번에 제출할 수 있는 앱도 많지만, 보험사 및 병원마다 연동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앱을 통해 청구하는 것이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법이다.
5️⃣ 새벽에 혼자 응급실 다녀온 SSUL, 요로결석 치료 후기 : 재검 후기
수술을 진행한 병원과 직장이 멀어 어쩔 수 없이 토요일에 방문했다. 하지만 3월 첫째 주에는 삼일절이 포함되어 있어 바로 검진을 받을 수 없었고, 결국 3월 8일 토요일에 병원을 찾았다. 예약을 했기에 지난번보다 모든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번에는 X-ray만 촬영했는데, 다행히 돌의 위치가 잘 보여 CT까지 찍지는 않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석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다시 콩팥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의사 선생님께 해결 방법을 물었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이후 요관에 다시 돌이 껴서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최선이라는 조언도 함께 들었다. 이날은 별다른 약을 처방받지 않았고, 비용도 1만 3천 원밖에 나오지 않아 의외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나는 남들보다 결석이 잘 생기는 체질인 것 같아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으며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3줄 요약 보기🤖]
✅1. 요로결석으로 인한 극심한 복통 때문에 새벽에 혼자 응급실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요관에 결석이 걸려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 2. 이후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체외 충격파 수술을 받았지만,
돌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아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 3. 실비보험을 통해 치료비를 청구했으며,
체질적으로 결석이 잘 생기는 편이라 앞으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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