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IMD 국가경쟁력 순위, 한국의 하락과 대만의 성장 비결

2025. 6. 24. 00:00·감정과 기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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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IMD 국가경쟁력,
27위로 내려앉은 한국에서 직접 느낀 변화

1. 매년 돌아오는 국가경쟁력 발표, 숫자보다 현실이 더 와닿는 순간

6월이 되면 늘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게 있다.
IMD 국가경쟁력 순위. 매년 발표 때마다 “한국, 올해는 몇 위?”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그 지표.
올해는 69개국 중 27위, 무려 7계단이나 떨어졌다.
누군가는 “20위나 27위나 거기서 거기 아니야?”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막상 내가 몸 담고 있는 회사, 그리고 뉴스와 주변 분위기를 같이 겪어보면
이 하락세가 생각보다 무겁다는 걸 자꾸 실감하게 된다.

IMD 평가가 참 집요하다.
GDP, 1인당 소득 같은 숫자놀음이 아니라, 실제 기업환경·정부 효율성·노동시장·인프라까지 337개 항목을 꼼꼼히 따진다.
게다가, 통계자료뿐 아니라 기업인·전문가가 ‘직접’ 답한 설문까지 반영한다.
숫자와 체감, 둘 다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 순위는 그냥 “랭킹” 이상의 의미를 준다.


2. 선진국 순위, 생각보다 낮다? 뉴스와 현실의 간극 🏙

이번 결과를 보면 미국 13위, 영국 29위, 일본 35위.
오히려 “한국보다 아래?” 싶은 생각이 스치는데,
정작 주변 직장인들도 “진짜야?”라며 갸우뚱하는 분위기였다.
영국은 브렉시트 후 정책 혼란, 노동시장 경직, 생산성 정체,
일본은 고령화·혁신동력 약화·규제 장벽…
사실 ‘선진국’이란 타이틀만으로는
기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불편, 변화 속도의 둔화 같은 게 잘 안 드러난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서류상 강국”과 “실제 강국”의 간극이 점점 커진다는 말이 실감된다.
내가 직접 겪는 현실이, 표로만 보는 세계와 다를 수 있다.


3. 대만 6위, 한국은 27위… 이 차이, 실제로 어디서 나왔을까? 🤔

이번 IMD 발표에서 제일 크게 와닿았던 건 대만 6위라는 결과였다.
늘 비교 대상으로 불리는 두 나라지만, 솔직히 마음 한구석에선 한국이 산업구조나 기술력 면에선 밀릴 게 있나? 싶은 생각이 남아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실제로 수치를 보고, 대만의 실체를 뜯어보니 차이의 배경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대만의 1등 무기는 단연 반도체.
이미 TSMC라는 글로벌 초대형 파운드리가 전 세계 IT산업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설계-제조-패키징-테스트까지 산업 생태계가 완결형으로 현지에 붙어 있고,
신주과학단지 같은 곳에선 대학·연구소·기업이 삼박자로 엮여 '혁신'의 속도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린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기술이나 규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소기업 비중 98%라는 숫자만 봐도, 대만은 큰 기업만 키우는 구조가 아니다.
동네에서 창업한 작은 기업도 쉽게 커질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도전 환경'이 꽤나 탄탄하다.
이게 내 체감으로는, 한국에서 흔히 보던 "대기업 쏠림, 스타트업은 결국 대기업 서열로 편입"되는 분위기와는 좀 다르다.

또 하나, 정책의 일관성이란 것도 부럽다.
대만은 최근 몇 년간 정권이 바뀌어도 '반도체·6대 전략산업' 같은 국가 성장동력은 일관성 있게 밀고 간다.
차이잉원 정부 들어서 반도체법, R&D 투자 세액공제, 산업단지 집중 투자 같은 게 툭하면 바뀌지 않는다.
정책이 들쭉날쭉하면 현장에선 계획 세우는 게 아예 무의미해지는데, 대만에선 그 스트레스가 훨씬 적다.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중국과의 갈등)도 크지만,
정치적으로 긴장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실익을 챙긴다.
실제 대중 무역에서 흑자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정치-경제 분리"가 잘 작동하는 한 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대만은 "혁신 생태계의 속도, 중소기업의 탄탄함, 정책의 일관성, 지정학 리스크 속 실리추구"
이 네 가지가 국가경쟁력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나라다.


2025년 국가경쟁력 주요국 순위 (IMD 발표 기준)

국가순위
대만 6위
미국 13위
한국 27위
영국 29위
일본 35위
출처: IMD, 2025년  
 

실제 대만에 가보면, 거리 곳곳에서 작은 하드웨어 벤처가 꿈틀거리는 모습이나,
대학생들이 실험실·창업·기술이전 등에서 좌충우돌하는 게 '국가경쟁력'이란 걸 실감하게 해준다.
반면 한국은 좋은 인재·기술이 모이더라도, 시스템이 뒷받침 못하면 어느 순간 맥이 풀려버리는 순간이 반복된다.

무엇이 진짜 강국을 만드는가?
대만과 한국의 6위 vs 27위 격차는, 실은 내 일상에서 체감되는 '작은 차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이번 발표를 통해 다시 느꼈다.


4. 올해 한국의 하락, 실제로 어디가 문제였나

뉴스마다 원인이 조금씩 다르게 나오지만, 자료를 쭉 뜯어보면 기업 효율성 하락(23위→44위)이 정말 심각했다.
기업의 기회·위협 대응력, 민첩성, 대기업 경쟁력, 디지털 기술 활용에서 거의 전방위로 부진하다.
인프라도 11위에서 21위로 쭉 밀렸고, 정치적 불안정과 신산업 경쟁력 약화까지 겹쳤다.
요즘 "AI", "반도체" 얘기 많이 하는데, 실제 순위에선 오히려 약화로 찍혀버렸다.
노동시장 경직성, 생산성 하락, 이 두 가지는 실제 일상 속 불만이 꾸준히 커진 지점이다.

회사에서도, 뉴스에서도 “우린 왜 이렇게 보수적으로 굴게 됐지?”라는 자조 섞인 대화가 나오는 게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정책 하나 바꾸려면 몇 년이 걸리고, 그 사이에 대만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5. 국가경쟁력 지표, 숫자 넘어선 불안과 가능성

IMD 국가경쟁력지수는 '잘 산다/못 산다'의 경쟁이 아니다.
미래에 투자할 만한 가치, 이 나라가 앞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는가
외국인 투자자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바라볼 때
순위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표가 올라가면 투자·협력·정책 신뢰도, 사회적 안정과 삶의 질까지 긍정적으로 움직인다.
실제로도 국가경쟁력이 떨어지면
내 생활에도 분명 영향을 끼치게 된다.


6.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기업 효율성 하락’의 파장

올해 발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이 바로 기업 효율성 21계단 하락이다.
뉴스에서도 “기업 효율성 하락이 국가경쟁력 하락의 주범”이라던데,
회사,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표님들 얘기까지 들어봐도
예전보다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할 힘이 줄었다"는 체감이 유독 크다.

정리하면 이런 흐름이다.

  •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 7계단 내려감(기업 효율성 23→44위가 핵심).
  • 산업 경쟁력 약화: 반도체·자동차 같은 주력산업, 신산업(예: AI)까지도 점점 힘이 빠진다.
  • 위기 대응력, 민첩성 저하: 위기 대처 순위 17→52위, 민첩성도 9→46위.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신사업 론칭보다 “버티자”가 우선순위가 됐다.
  •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흔들림: 대기업 경쟁력 41→57위, 중소기업 혁신도 악화.
  • 고용·투자 위축: 채용 줄이고, 신규 투자도 보수적으로 간다.
    “젊은 사람 뽑는 데에도 더 신중해졌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 외국인 투자 감소, 글로벌 신뢰도 저하:
    대외 투자자들도 “한국, 요즘 왜 이래?”라는 분위기가 도는 듯하다.
  • 성장동력 약화: 수출·내수 선순환 구조가 무너지면 미래에 진짜 치명타.

영향구체적 변화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 7계단 하락(기업 효율성 23→44위)
산업경쟁력 약화 반도체·AI 등 신산업 약화
위기대응력 저하 위기대응 순위 17→52위, 민첩성 9→46위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약화 대기업 41→57위, 중소기업 혁신도 하락
고용·투자 위축 신규 채용, 투자 모두 줄어듦
외국인 투자 감소 글로벌 신뢰도 하락, 투자 위축
성장동력 약화 수출·내수 선순환 흔들림
 

출처: IMD, 조선일보, 매일경제, 주요 언론 종합(2025.06)


7. 앞으로 뭘 해야 하나? 내가 느끼는 현실적 답

IMD 발표 때마다 반복되는 말이긴 하지만,
이제는 정말 규제개혁·노동시장 유연화·혁신산업 육성
이 세 가지가 풀리지 않으면 매년 이 하락세가 계속될 것 같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되찾아야
산업 전체가 살아난다.
그리고 정책이 한 번 정해지면 1~2년 새 자주 바꾸는 게 아니라,
대만처럼 일관성을 갖고 계속 밀어줘야 현장에 변화가 온다.

교육도 마찬가지.
AI,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교육,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실용교육 없이는
다음 세대가 글로벌 무대에서 버티기도 힘들어진다.


🟩 세 줄 요약

  •  2025년 IMD 국가경쟁력, 한국 27위로 7계단 하락(기업 효율성 부진이 주범)
  •  대만의 성장 배경은 일관된 정책, 첨단산업 집중, 중소기업 역동성
  •  우리도 이제 규제개혁, 신산업 육성,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 일관성의 실천이 필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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