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노스포 후기

2024. 10. 11. 22:03·영감과 취향/영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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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노스포 후기 : 머리말

  기억하기로는 아마도 지난해 이맘쯤 지브리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이 발표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극장판 애니메이션 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홍보 없이 포스터만 공개했던 작품으로 극장에 가서 한번 보고 와야하는 고민에 휩싸이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고민도 잠시 주위에서 작품을 모르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너무 오른 표 값 때문에 모험을 하기 어려워 OTT에 공개되면 한번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2024년-10월-11일-넷플릭스-오늘-대한민국의-TOP-10-영화-모습-사진
2024년 10월 11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모습

  서서히 기억속에서 작품이 잊혀져 가고 있을 무렵, 넷플릭스에서 조만간 공개되는 작품이라는 이메일을 한통 받게 되었다. 나름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작품들은 메일링을 통해 보내주고는 하는데 거기에서 반가운 얼굴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마주하게 되었다. 포스터 속 왜가리를 보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기억의 파편들이 맞춰졌다. 당시 확인했을 무렵에는 공개까지 최소 2주 가량 남았기에 다른 작품들을 조금씩 감상하며 시간을 기다렸다. 받아 놓은 시간은 항상 일찍 오듯 공개일인 10월7일에 감상하고 후기를 작성한다.

2️⃣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노스포 후기 : 줄거리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예고편-영상-사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예고편 영상 <출처 : 2024_넷플릭스>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으로 인해 11살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소년 주인공 ‘마히토’,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이동한다.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한 첫 날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줄 새엄마 ‘나츠코’를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을 무렵 갑자기 말하는 왜가리가 앞에 모습을 나타나게 되었는데, 안내하는 왜가리의 말을 따라 다른 차원의 세계로 넘어가며 겪게 되는 소년 성장물의 모습을 다룬다.

3️⃣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노스포 후기 : 후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본인의 인생사를 지브리의 작화로 이솝우화처럼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80년 넘게 삶을 살아오며 본인이 겪은 일들을 되돌아보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우화적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라 평가가 엇갈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작품 도입 초기를 보면 기존에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이 주인공이 반복되는 일상을 뛰어 넘어 새로운 세계로 향하게 되는 점은 동일하나 새로운 세계에서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바뀐 점이 다소 눈에 들어왔다.

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별점-및-평점-모습-사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별점 및 평점 모습

  과거에는 정말 동화 같이 환상적인 내용들로 주인공에게 닥치는 시련들을 풀어 나갔다면 이번에 다시 은퇴를 번복하게 만든 작품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는 기존과 달리 난관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나간다. 아마도 감독이 살면서 느낀 인간 관계라던가, 사회생활이라던가 등 다양한 관계에서 겪은 일들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표현하고 싶어서 기존 작품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풀이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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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설 영상

  이에 따라 지브리에서 나온 작품들 중에서 ‘난해하다’라는 평가를 가장 많이 받게 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기존의 이야기 풀이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환영 받지 못하고,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어하는지 확인이 어려워 평론가가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영화가 되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영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다소 많아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확인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여러 사람들의 해석을 보면 납득하기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

4️⃣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노스포 후기 : 총평

  “그래서 재밌는가?”라고 물어본다면 그렇게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작품 감상평을 남기는데 있어서 항상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대중의 이해’인데 다른 사람들의 해설을 통해 이해해야 하는 작품이기에 그다지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반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지브리 스튜디오와 관련하여 배경 지식의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면 영화 감상을 통해 평론가들이 바라본 시점과 동일하게 볼 수 있으므로 추천하는 바이다.

지브리-스튜디오-로고-이미지-사진
지브리 스튜디오 로고 이미지

  또는 손수 그린 애니메이션 작화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직접 작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지브리가 이번에도 역시 전 장면을 손수 그리면서 더욱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해주는 작품이기에 작화면에서 보았을 때에는 호평할 부분이 전무하다. 애니메이션 작화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거리가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바이다. 아무쪼록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감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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