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노스포 감상 후기 : 머리말

하루를 마무리하기 직전 누구나 그렇듯이 유튜브를 보다 스르륵 잠에 드는 편이다. 어김없이 영상이라는 홍수 속에 빠져 있을 무렵 영화 리뷰 유튜버의 드라마 리뷰를 보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하게 될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봤다. 주연 배우로 등장하는 한석규를 제외하면 잘 모르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해서 별 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시청을 하게 되었는데 미칠 듯 한 흡입력으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리뷰를 봤다. 이정도의 몰입력을 자랑하는 드라마라면 요약 없이 전편을 봐도 재밌을 것 같다는 확인이 들었다.

해당 리뷰 영상을 보았을 때에는 4회차 밖에 공개되지 않았을 시점인데 1편부터 쉬지 않고 쭉 몰아봤다. MBC에서 만든 드라마이지만 넷플릭스에서도 함께 제공하고 있었기에 굳이 방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편히 몰아볼 수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한 드라마 중 다음화가 기대되는 드라마는 <수리남>, <더 글로리> 정도였는데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최근 2주 이내에 해당 드라마의 완결을 보게 되었고, 재밌는 작품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주고자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2️⃣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노스포 감상 후기 : 줄거리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 형사(한석규)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딸 하빈(채원빈)이 있다. 갑작스레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와중 사건 현장 근처에서 자신의 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뒷조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살인 사건과 딸이 겹치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유년시절부터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달랐던 자신의 딸이 살인마가 아닐까 의심하는 장태수 형사의 수사 과정을 다룬다. 과연 내 딸 아이는 친밀한 배신자가 맞을까?
3️⃣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노스포 감상 후기 : 장점
(1) 연기력
나이를 불문하고 신예 배우들이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하여 연기 공백이 없어 편안히 감상할 수 있었다. 간혹 신예 배우들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배우들이 한 컷에 담겨 대사를 하면 한쪽의 연기력이 더욱 출중하여 어색한 경우가 잦은데 오히려 영상에 빠져들 수 있도록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덕분에 회당 1시간이 넘는 드라마 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
(2) 배경 음악
기본적으로 영상물을 볼 때 중요한 요소가 소리라고 생각하는데 드라마의 배경 음악이 상황에 따라 아주 훌륭하게 재생된다. 극중 음악을 통해 사건의 긴장감을 더 과중시키고, 편안한 장면에서는 완화해 주는 등 완급 조절을 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배경 음악이 드라마의 장점으로 남을 정도이니 말이다.
(3) 심리전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끊임 없이 인물들 간의 심리에 대해 고민하도록 한다. 한 명의 시점으로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닌 주연 또는 조연을 가리지 않고 그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의 시점으로부터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살인 사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풀어낸 점이 좋았다. 이런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이뤄지기에 인물 간의 심리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감상을 더욱 추천한다.
(4) 영상미
의식하고 보면 볼수록 영상미가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각 인물들 간의 위계질서, 인식 등을 카메라 화면을 통해 풀어낸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일 수 있는데, 가령 주인공에게 종속된 인물이 등장한다면 청자를 네모난 그림자 속에 담기도록 영상을 찍는 방식을 택하기에 인물들의 대사뿐만 아니라 장면이 담기는 모습을 의식하면서 본다면 더욱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다.
4️⃣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노스포 감상 후기 : 단점
(1) 전개 속도
총 10부작으로 구성 되어 있는 드라마인데 뭔가 갑작스럽게 끝나는 느낌이 든다. 초반의 7부 정도까지는 답답하리 만큼 전개 속도가 더딘데 마지막 남은 회차에서 모든 것들을 쏟아붓는 느낌이 강하다. 각 편마다, 좀 더 빠르게 전개를 해줬다면 더욱 탄탄한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수리남>과 같은 속도를 자랑했다면 일반적인 드라마라는 느낌보다는 영화 <반지의 제왕>과 같이 러닝 타임이 긴 장편 영화를 본 느낌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5️⃣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노스포 감상 후기 : 총평
간만에 국내 스릴러 드라마 중 수작이 나온 것 같다. 초반 회차만큼의 몰입력은 단언컨대 최고의 드라마라 생각한다. 해당 드라마가 방영되었던 토요일이 기다려질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 빠져 있었는지는 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용두사미의 느낌처럼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조급하게 억지로 끼워 맞추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을 제외하고 올해 본 최고의 한국 영상 작품으로 손꼽고 싶다. 다가오는 연말 온종일 누워 볼 국내 영상 콘텐츠를 찾는다면 본 작품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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