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년 서울시 청계천 빛초롱 축제 방문 후기 : 머리말
유년 시절 이후 처음으로 겨울에 청계천을 방문했다. 학창 시절에는 기동력이 부족하여 항상 부모님과 서울을 돌아다녔는데, 어릴 적 나름 핫플레이스는 청계천으로 기억한다. 당시 청계천이 복원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시장이 힘써 청계천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겨울에 빛 축제를 보러 간 추억이 있다. 당시 너무 추웠고, 주차 자리가 마땅치 않아 오래 머무르지 못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15년가량 지난 뒤, 이번에도 청계천에서 빛 축제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방문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먼저 방문한 사람들의 후기를 온라인에서 발견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변화했을지도 궁금했고, 서울에 살게 된 기념으로 서울에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서울시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청계천 빛 축제 방문 후기를 적어본다.
2️⃣ 2024년 서울시 청계천 빛초롱 축제 방문 후기 : 위치
[🔎청계천 빛초롱 축 위치 및 정보🔍]
💫위치 : 서울 중구 태평로1가 1 💫
🕖운영시간 : 18:00 ~ 22:30 (매일) 🕖
📌운영기간 : '24. 12. 13 ~ 2025. 01. 31 📌
광화문 근처에서 청계천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빛 축제가 시작된다. 광화문이 워낙 넓어서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울 텐데, 광화문을 방문했을 때 항상 기준이 되는 교보문구 근처라 생각하면 위치를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하여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을지로입구역 또는 종각역 근처까지 빛 등불로 꾸며진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1월 16일 업데이트 내용]
서울시에서 청계천 빛초롱 축제의 호응이 좋아서 그런지 관람 기간을 연장했다. 기존에는 1월 12일까지로 약 한달 여정도 이뤄졌는데 서울시 입장에 따르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시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이번달 말까지로 축제 기간이 연장된다. 운영시간에 따라 빛 축제가 점등되며 별도의 예약이 필요 없기 때문에 기간이 짧아 아쉬웠던 사람이라면 방문해보길 바란다.
3️⃣ 2024년 서울시 청계천 빛초롱 축제 방문 후기 : 후기
방문 당시 시국이 복잡해서 그런지 광화문에 다양한 목적으로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 혼란을 막기 위해 있는 경찰, 그리고 축제를 감상하기 위해 방문한 내국인과 외국인까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이 많아 관람하기 어려울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빛초롱 축제 초입에는 방문객들을 찍기 위해서인지, 탄핵 반대 집회를 촬영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여러 방송사들이 모여 있어 관람에 약간 번거로웠다. 초입은 광화문을 형상화한 네온사인과 더불어 디즈니에서 볼 법한 성을 모형으로 만든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국적인 분위기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여기서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여러 네온사인들을 뒤로 하고 청계천을 따라 동대문 쪽으로 걸어가니 조선시대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관료들, 가마를 타고 있는 임금이 눈에 들어왔다. 실제 사람들 크기를 참고하여 만들어서 그런지 가까이서 보니 진짜 사람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착각이 들 만큼 퀄리티가 뛰어났다. 겉감은 한지처럼 종이 재질로 보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전시 관련 물품들을 잘 만드는구나 싶었다.
이곳을 지나니 굴다리가 하나 나왔는데,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찍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두 명도 아니고 수십 명이 다리 밑에서 무엇인가를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을 보아 여기서도 뭔가 있겠구나 싶어 틈을 비집고 들어가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을 살폈다. 확인해 보니 청계천에 조명을 쏴 물고기가 지나다니는 영상 쇼를 하고 있었다. 요즘 서울시에서 이런 전시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서울시도 점점 국제 도시가 되어감을 느낀다.
굴다리를 지나면 현대적인 컨셉과 어우러진 등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에는 농심과 협업해서 그런지 농심 제품으로 친숙한 너구리 라면 마스코트부터 농심 과자인 빵부장까지 익숙한 캐릭터들이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한동안 '하찮은' 캐릭터로 인기몰이를 한 '조구만' 캐릭터들도 있어 반가웠다. 이곳을 지나면 청계천 빛초롱 축제도 막을 내린다.
4️⃣ 2024년 서울시 청계천 빛초롱 축제 방문 후기 : 총평
2000년대 초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갔다가 레이저 쇼를 보고 매료된 기억이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받은 문화 충격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미국과 같은 전시물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순간이 과연 올까 싶었는데, 이번에 서울시에서 진행한 빛초롱 축제를 보며 국내 문화 수준이나 기술력도 많이 따라왔음을 실감했다.
물론 미국에서 보았던 천장에 있는 LED 레이저 쇼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만듦새로 보았을 때에는 그에 뒤쳐지지 않는 것 같다. 과거에는 이런 문화 행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점점 서울시도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 의식도 높아져 가고 있어서 그런지 지자체에서 하는 문화 행사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방문한 빛초롱 축제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2025년 겨울에도 동일한 축제를 한다면 재방문하게 될 것 같다.
[🤖AI 3줄 요약 보기🤖]
✅1. 2024년 서울 청계천 빛초롱 축제는 광화문에서 을지로입구역/종각역까지 이어졌다.
✅ 2. 혼잡한 시국 속 많은 인파와 추위에도 불구,
광화문 형상, 전통 조형물, 물고기 영상쇼,
농심 캐릭터 등 다채로운 등불 전시가 인상적이었다.
✅ 3. 과거 미국 라스베이거스 레이저쇼와 비교하며
국내 문화 행사 수준 향상을 실감했고,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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