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와 장단점과 청년환급 방법까지 총정리

1️⃣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 : 머리말

  드디어 국내에도 제대로 된 교통카드 월 정액권이 출시되었다. 기존에 존재하던 정액권은 지하철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꿈꾸던 버스와 연계가 가능한 교통카드가 등장하니 감회가 새롭다. 기존에는 지하철만 타야 해서 버스를 타야 하는 경우 추가 지출이 은근 신경 쓰였는데 기존 지하철 정액권과 동일한 금액으로 버스까지 이용 가능하니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

서울시 지하철 2호선 역삼역 내 기후동행카드 매진 안내 모습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비슷한지 해당 교통카드가 출시되기 전까지 말이 많았다. 실질적인 혜택을 받아 좋다는 부류와 안그래도 적자인데 말이 되냐는 양쪽으로 의견이 갈렸다. 이유아 어찌 되었건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선택지가 더 늘었으니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대중들 역시 의견은 분분 했으나 ‘기후동행카드’ 품절대란이 일어난 것을 보면 가격 앞에서는 장사 없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아무쪼록, 한 달간 사용해 본 후기와 장단점을 적어본다.

2️⃣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 : 혜택

  유튜브를 필두로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곳에서 이구동성으로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후하게 평가를 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이걸 안하면 바보인 것처럼 말했다. 그럴만한 것이 가격에 비해 소비자가 얻어가는 혜택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단돈 62,000원에 서울시 내의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것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기호에 따라 3,000원만 더 추가하면 매일 따릉이 한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기후동행카드 충전 금액 <출처 : 티머니>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는 직장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혜택이다. 62,000원이면 지하철 40회 정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인데 무제한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환승 또는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 역시 장점이다. 주 5회 이상 출퇴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구매해야 이동으로 인해 소요되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생각보다 교통비로 인해 발생하는 월간 소비 금액이 크다.

3️⃣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 : 구매

실물 기후동행카드 구매처 안내 <출처: 티머니>

  당연한 얘기지만 기후동행 카드 이용을 하기 위해 일반 교통카드처럼 사용하기 전에 구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취향에 따라 모바일 앱 카드 또는 실물 교통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의 경우 일부 제약 사항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유저만 사용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의 경우 서울시 내 존재하는 지하철 역사 모든 곳에서 3,000원에 구매하면 된다. 또는 서울시 역사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조만간 서울시에서 구매 가능한 편의점을 정리해서 올려준다고 한다.

4️⃣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 : 대상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구간

  해당 카드 혜택 대상자를 ‘서울시 거주자’로 오인하고 경우를 자주 봤다. 주민등록 거주지 기준이 아닌 ‘서울시 내 대중교통’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버스의 경우 광역버스(빨간 버스)는 제외되며 지하철의 경우 신분당선은 전면 제외된다. 이외에도 서울시 이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대중교통 또한 제한된다. 정리하자면 거주지 기준이 아닌 내가 어디에서 대중교통 승하차를 하는지, 해당 대중교통의 소속이 어디인지가 관건이다. 이용객의 상태는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니다.

5️⃣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 : 장점

2월 한 달 기후동행카드 사용 내역 조회 모습 <출처 : 마이 티머니 조회 내역>

(1) 가격

  정말 가성비가 모든 것을 용서한다. 지하철 또는 버스만 월 40회 탈 수 있는 금액으로 어떤 교통수단에도 구애받지 않고 62,000원에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환승을 하거나 하차할 때 발생하는 추가금이 없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서울시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직장인이라면 필히 구매하길 추천한다. 대부분 통근에만 월 100,000원을 소비하는 것이 대중적이니 말이다.

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 충전 시 모습

(2) 시작일 선택

  기존에 있던 지하철 정액권과 달리 시작일을 본인이 원하는 날로 지정할 수 있다. 이이에 따라 사용기간 역시 선택일로부터 한 달 뒤로 설정된다. 기존 정액권의 경우 월의 중순에 시작하면 혜택을 15일 밖에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예전에는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 월의 1일이 껴 있으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서 심리적으로 손해보는 느낌이 사라져 좋다.

6️⃣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 : 단점

(1) 추가 차감 기능

  기존에 사용하던 지하철 월 정액권과 다르게 사용이 불가능한 구간으로 넘어갈 경우 하차가 불가능하다. 예전 지하철권의 경우 횟수가 추가적으로 차감되어 하차를 할 수 있었으나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아예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택된 구간 내에서 하차 카드를 찍은 다음 일반 교통카드로 재승차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한 번쯤이야 그냥 일반 카드로 나와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하차 시 기후동행 카드를 찍지 않을 경우 24시간 사용이 불가능하다. 수정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7️⃣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 : 청년 요금제

  서울시에서 기후동행카드 대상자 중 청년들을 대상으로 할인해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6월까지는 별도로 청년할인을 신청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만 34세까지(1989.01.01~2005.01.01) 혜택이 제공된다. 실물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티머니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여 카드 등록을 해야 하며 모바일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 없이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사업 내역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실물 카드를 가지고 있는 청년들은 우선 카드를 등록해야 하며 올해 7월부터 그동안 등록했던 카드 값의 차액만큼 환급받을 수 있다. 청년권은 올해 6월 30일까지는 시범 사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번 7월 1일부터는 정규 요금제로 편입되어 기본 기후동행카드 보다 7,000원 할인된 금액인 55,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실물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빨리 카드를 등록하도록 하자, 카드 등록일로부터 환급금을 지원해 준다.

8️⃣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한 달 사용 후기 : 총평

기후동행 카드 실물 모습

  본인이 월 4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교통카드다. 미친듯한 가성비 하나로 최소 50,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 연계가 가능하여 기존에는 지하철만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부터 자율성이 부여된다. 여기에 국한된 것이 아닌 서울시 내에서 운행하고 있는 심야버스 역시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 심야 버스 가격이 2,500원으로 요금이 크게 상승했는데 밤에 이동하더라도 부담감이 덜하다.

기후동행 카드 사용 모습

  정부에서 서민 대중교통 비용 절감과 환경 절약을 위한 일환으로 해당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부디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사업은 올해 6월 30일까지 시범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듣기로는 서울로 통근하는 수도권 시민들을 위한 적절한 카드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5월 내지 7월쯤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감이 크다. 70,000원에서 80,000원 사이에 기후동행 카드와 동일한 혜택에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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