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FS(Classic Football Shirts) 옷 구매 후기 : 머리말
오랜만에 CFS(Classic Football Shirts)를 통해 옷들을 구매했다. 지난해 이맘쯤 구매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도 어쩌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구매하게 되었다. 전년도 구매와 차이점이 존재한다면 구매한 품목의 목적이 다른 점이다. 지난번에 구매한 품목들은 오로지 운동용으로 구매했다는 것이고 올해는 일상용으로 구매한 점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최근에 일상복과 운동복을 섞어서 입는 블록코어룩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믹스매칭 해서 입을 수 있는 것들 위주로 구매했다.
지난해 12월쯤 물건을 주문해서 1월쯤에 도착했는데 이후로 또 CFS를 살펴 보다가 마음에 드는 옷이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 올라온 것이 눈에 띄어 하나 더 주문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CFS 이용 후기 글을 늦어도 2월까지 올리려고 했으나 추가 구매하는 바람에 좀 늦어지게 되었다. 이번 후기는 새로 입어 보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CFS에서 운동복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CFS에서 대략 10만원 정도의 금액을 소비했다. 구매한 품목은 총 3가지이며 각자 종류와 브랜드가 상이하다. 아노락, 스웻셔츠, 후드티를 구매했다. 각 브랜드는 잘러(Saller), 엄브로, 험멜을 구매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엄브로와 험멜은 그래도 익숙할 텐데 잘러는 처음 볼 것이다. 잘러는 독일의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이다. 이번 소비를 통해 나 역시 처음 접하는 브랜드이다. 아무쪼록, 구매한 품목별 후기를 소개하려 하며 순서와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가 없음을 우선 밝힌다.
2️⃣ CFS(Classic Football Shirts) 옷 구매 후기 : 잘러 아노락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파더보른 팀의 아노락이다. 2012-13시즌의 제품인데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팀 엠블럼과 스폰서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옷을 구매할 때 남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인데 이런 부분을 완벽히 충족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앞부분에만 스폰서가 있는 것이 아닌 뒷부분에도 잘러라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의 로고가 큼지막히 박혀 있어서 단품으로 입어도 힙하게 연출이 가능해서 좋다.
제품의 겉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스락 거리는 아노락의 재질이지만 안감은 조금 다르다. 얇은 재질의 면이 덧대어져 있어서 봄이나 초가을 쯤에 입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안감의 색상은 파란색으로 나름 포인트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감이 덧대어져 있어서 아노락 단품으로 입는 것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안에다가 얇은 목폴라나 스웻셔츠류를 입는 것이 불가능하다. XL 사이즈 치고는 조금 작게 나온 편이다.
또 다른 특징은, 주머니인데 일반적인 아노락 제품은 캥거루 포켓으로 나오는 제품이 많지만 잘러의 아노락은 좌우 주머니가 서로 개별적으로 논다. 아노락의 캥거루 주머니를 싫어하는 편인데 이런 섬세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아노락에서 캥거루 주머니를 싫어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물건이 자꾸 쳐져서 활동성을 제한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주머니가 개별적으로 달려 있는 경우 이런 현상이 좀 덜하다.
3️⃣ CFS(Classic Football Shirts) 옷 구매 후기 : 엄브로 스웻셔츠
난생 처음으로 구매하는 엄브로의 제품이다. 학창 시절 바람막이가 유행했을 때 엄브로의 제품을 입는 친구들이 종종 보이고는 했는데 직접 경험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품질이 어떤지 굉장히 궁금했다. 이번에 구매하게 된 제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에버튼 엠블럼이 들어간 스웻셔츠이다. 사이즈가 클 까봐 가장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살짝 오버한 느낌이 날 뿐 기장이 잘 맞아서 좋았다.
온라인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두께감이 굉장히 얇아서 스웻셔츠류 치고는 찰랑이는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안감과 겉감 모두 부드러운 느낌이 강해서 안에 아무것도 없이 입어도 괜찮을 정도이다. 또한, 스웻 셔츠 치고는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독특한 제품이다. 우선 손목 시보리가 사선으로 박혀 있다는 점과 스웻 셔츠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캥거루 주머니가 들어간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외부에서 보기 어려운 디자인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엠블럼과 브랜드 로고인데 모두 다 자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둘 다 프린팅으로 되어 있어서 빨래할 때 각별히 유의하며 해야 할 것 같다. 프린팅의 특성상 내구도가 취약하기 때문에 아쉽다. 그래도 프린팅 품질만큼은 만족스럽다. 엠블럼이 실제 로고대로 자세히 구현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4️⃣ CFS(Classic Football Shirts) 옷 구매 후기 : 험멜 후드티
CFS에서 가장 마지막에 구매하게 된 제품이다. 잉글랜드 축구 6부 리그 소속의 올드럼 후드티를 구매했다.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고 안 그래도 회색 후드티가 한 장 밖에 없어서 보자마자 구매하게 된 녀석이다. 엠블럼 로고도 나름 무난하게 이쁜 것 같아서 지체 없이 구매했다. 앞서 작성한 엄브로처럼 학창 시절에 험멜 바람막이가 꽤나 유행했어서 품질이 궁금했는데 겸사겸사 구매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굉장히 크게 나왔다. 못 입을 정도는 아니고 오버핏으로 입을 수 있는 마지노선의 제품이다. 어깨선부터 손목까지 험멜의 시그니처라 볼 수 있는 쐐기 테이핑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재질은 후드티 치고 굉장히 얇은 편이다. 두께감이 얇아서 그런지 살짝 찰랑거린다. 아마도 축구선수들의 활동성을 위해 얇고 찰랑 거리는 제품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일반적으로 후드티를 다른 옷들과 껴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얇아서 마음에 든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기 때문에 역시나 엠블럼이 자수가 아닌 프린팅이다. 조금 신기한 점이 있다면 엠블럼 로고인데 입체적인 프린팅이 되어 있어서 신기하다. 엠블럼 내에도 단차가 존재하여 누군가 조각칼로 따로 파낸 듯한 느낌의 프린팅이 특징이다. 그래도 험멜 로고는 자수로 되어 있어서 내구도가 좀 높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옷 사이즈가 조금 크긴 한데 세탁기 몇 번 돌리다 보면 정사이즈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5️⃣ CFS(Classic Football Shirts) 옷 구매 후기 : 총평
국산 브랜드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 옷을 구매하는 것이 꽤나 부담스럽다. 이런 시대에 CFS를 통해 구매하는 것 역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독특하며, 만듦새 높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원래 목표는 롱패딩을 사기 위해 꾸준히 눈팅을 해왔는데 어쩌다 보니 다른 소비로 이어지게 되었다. CFS에서 롱패딩을 꾸준히 봐온 이유는 다름 아닌 기능성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기능성 의류들은 스포츠 또는 산악용을 일반 브랜드가 따라오기 어렵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
선수 지급용을 시즌이 지났다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CFS의 특성 때문에 여기서 유독 외투류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꾸준히 살펴 보면서 괜찮은 롱패딩을 하나 득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외의 다른 필요한 제품군들은 거의 구비되었기 때문에 다른 제품은 크게 눈여겨보지 않을 것 같다. 다음에는 CFS에서 구매한 롱패딩 후기를 올리기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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