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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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 머리말

  매일 똑같은 일상이 쳇바퀴 처럼 반복되고 있는 요즘, 주말에라도 평소와 다른 체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바삐 살다 보면 매일 같이 즐기는 게임도 질리기 마련인데 이럴 때만큼은 번거롭지만 새로운 활동을 해야 직성이 풀리고는 한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인터넷을 서핑하고 있다가 쇼츠로 수제 맥주 만들기 활동이 눈에 띄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한번쯤 수제 맥주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해당 체험에 대해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정보🔍]

🌏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243 삼전빌딩 지하 아이홉 맥주 공방  🌏

🏢 운영 시간 : 매일 10:00 ~ 22:00 (예약제) 🏢

📞 연락처 : 0507-1441-7943 📞

네이버 지도 온라인 예약 : 링크


  다른 것들은 사실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체험 활동의 경우 항상 허들이 되는 것은 역시나 비용적인 문제이다. 1인당 5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꽤나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하지만 무료한 일상을 달래주기 위해서는 이런 활동에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경험적으로 좋을 것 같아서, 고심 끝에 결제를 진행했다. 다른 후기들을 찾아봐도 처음에는 고민스러웠지만 막상 체험해보고 나니 가성비가 좋다는 평들이 자자해서 속는 셈치고 도전해봤다.

2️⃣ 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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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미 및 여가 검색 플랫폼 프립 검색 결과

다른 체험들에 비해 예약을 진행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존재했다. 요즘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데 내가 결제를 진행할 당시의 아이홉 맥주 공방은 ‘프립’이라는 어플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했다. 프립 앱을 신규로 가입하고 예약 내역을 확인하는데 어떤 주에는 토요일, 일요일이 가능했고 대부분은 토요일 또는 일요일만 선택할 수 있었다. 최대한 활동을 빨리 진행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불편하지만 일요일을 선택했다.

3️⃣ 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 체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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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교육 중인 ppt 모습

  수제 맥주 제작을 하기 앞서, 이론적인 맥주 수업에 대한 강의를 시작한다. 체험하는 시간이 3시간 정도인데 이론 수업은 대략 1시간에서 길면 1시간 30분 정도 진행한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무심코 잘못 칭하고 있는 맥주의 명칭이라던가, 일상에서 편하게 부르고 있는 맥주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어쩌다 그런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지루할 틈이 있지는 않은데 바로 수제 맥주 만들기에 돌입하지 않는 것으로 언짢은 사람도 약간 있을 것 같아 덧붙인다.

4️⃣ 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 맥주 만들기

  교육을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수제 맥주 만들기에 돌입한다. 만들 수 있는 맥주 종류는 총 3가지이다. 바이젠(Weizen), 인디언 페일 에일(IPA), 스타우트(흑맥주)를 만들 수 있다. 당일 참여하는 그룹의 선호도에 따라 바이젠만 3통을 만들던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참여한 당일에는 회사원들끼리 온 것이 아닌 개개인들끼리 참여해서 3종류 모두 만드는 것으로 합의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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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 맥주를 만드는 모습

  3가지 종류의 맥주가 존재하는데 자신의 속한 그룹에 따라 만들게 될 맥주를 배정받는다. 흑맥주를 만들어 보고 싶어했는데 다행히도 흑맥주를 만드는 그룹에 속하게 되어 그동안 궁금했던 흑맥주 제조 과정을 속속히 알게 되었다. 다른 맥주들과 다르게 맥주 안에 커피를 넣어 함께 볶는 과정을 거치는데 뜨거운 상태에서 알코올이 뒤섞인 커피향을 맡게 되었는데 뭔가 오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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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커피물을 빼는 모습

  커피가 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중간에 설명을 듣느라 조원 그 누구도 타고 있는 커피를 확인하지 못했다. 향으로 대충이나마 직감하게 되어 확인한 즉시 불을 줄였고, 더 타게 되는 상태는 막을 수 있었다. 30분 내지 40분 가량 끓인 맥주를 이제는 식혀야 하는데 이를 칠링 작업이라 부른다. 스프링 모양으로 생긴 긴 관을 맥주가 담긴 통에 넣고, 관에는 찬물을 넣어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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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칠링하는 모습

  다른 작업들을 하기까지 수제 맥주 사업이 생각보다 할만하겠구나 싶었는데 칠링 작업을 접하고 나서는 이런 생각이 쏙 들어갔다. 생각보다 꽤 긴 시간 동안 칠링 작업을 해야하고 손으로 직접 관을 흔들어야 물이 배출되니 굉장히 번거로운 작업이 계속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혼자 체험하러 온 것이 아닌 다른 조원들도 배정 받았기에 다들 돌아가면서 칠링 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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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옮긴 플라스틱 통 및 효모를 확인하기 위한 장치

  칠링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솥에 담겨있던 맥주를 플라스틱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한다. 솥이 꽤나 무거워서 허리에 힘을 바짝 주지 않으면 다칠 위험이 있을 것 같다. 플라스틱 통으로 옮긴 다음에 위에 뚜껑을 덮고 발효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을 위해 위에 조그마한 물통을 뒤집어서 꼽아준다. 기포가 올라오면 효모들이 잘 살아있다는 것이고 기포가 발생하지 않으면 효모가 활동을 멈췄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 만든 장치이다.

5️⃣ 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 소규모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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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맥주 8병 체험 전

  수제 맥주 만들기를 마무리 하고 나면 강사님께서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맥주들을 꺼내준다. 내가 방문한 당일에는 8가지 맥주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독일에 살면서도 보지 못했던 진귀한 맥주들을 국내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비록 각 병 마다 한 잔만 마실 수 있었지만 근래에 마셔본 맥주들 중에 가장 맛이 좋았다. 국내에도 이렇게 많은 해외 맥주들이 있구나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6️⃣ 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 병입하기

  맥주를 만들고 나면 당연히 숙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2주~3주 이상 진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진행하면 맥주 체험 공방에 자리가 남질 않는다고 하여 1주일 뒤에 재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체험한 당일 16명 정도 있었는데 병입을 하는 날 방문한 사람은 고작 6명 밖에 없었다. 남는 맥주를 다 가져갈 수는 없고 미방문한 사람들의 병은 제외하고 나머지 병을 가져갈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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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병입하는 모습

  처음에 가서 한 작업은 발효된 맥주 플라스틱 통을 작업대로 옮기고, 병입을 진행할 플라스틱 공병을 소독했다. 식용 알코올이 담긴 분무기로 진행했으며 공병 입구에는 일부러 설탕을 한번씩 더 묻혔다. 효모라는 녀석은 당분을 먹고 사는데 맥주를 병입 할 때 입구에 묻은 설탕을 통해 한번 더 작용하라는 의미로 설탕을 묻혀줬다. 다소 단순해 보였던 작업은 1시간 30분 가량 지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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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입하는 날 만든 맥주 모습

  세팅한 공병은 총 50병이였는데 일부 종류의 맥주는 좀 더 많이 나와서 4병을 추가한 54병을 만들게 되었다. 한 손에는 공병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맥주가 담긴 플라스틱 통의 꼭지를 잘 조절해줘야 했다. 조절을 잘못하면 맥주를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병입을 진행하는 날 참여자에 한하여 1인당 3병의 맥주를 더 증정하기에 총 6병의 맥주를 들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7️⃣ 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 맥주 후기

  애석하게도 병입을 한 당일로부터 6일이 지난 시점부터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이전에 마셔 버리게 되는 경우 원활한 발효가 이뤄지지 않아 맥주 본연의 맛을 해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마시는 날만큼을 기다리며 일상을 보냈다. 발효가 이뤄짐을 느낀 것은 다름 아닌 공병에 생긴 부피감이다. 처음 빈 병에 맥주를 담았을 때에는 일부 흐물흐물한 느낌이 있었는데 약속의 1주일이 지나고 나니 병 내부가 빵빵해질 정도로 탄산이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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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마신 바이젠 맥주

  맥주 안주로는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프레첼을 먹었다. 단 맥주와 짠 프레첼은 역시나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3가지 종류의 수제 맥주 중 가장 먼저 도전한 것은 바이젠이다. 바이젠의 평이 가장 좋다고 들어서 마셨는데 집에서도 수제 생맥주를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병에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신선도가 잘 유지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이런 것 때문에 수제 맥주 시장이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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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모습

  이외 다른 맥주들은 다른 날 즐기게 되었는데 바이젠 만큼 특별한 맛은 나지 않았다. IPA는 편의점에서 마실 수 있는 맥주와 비슷했고, 가장 기대감이 컸던 흑맥주는 아쉽게도 커피가 타서 그런지 흑맥주 본연의 맛 보다는 약간 탄내가 강하게 나서 너무 아쉬웠다. 추후 아이홉 맥주 공방에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흑맥주 만들 때 꼭 유의했으면 좋겠다.

8️⃣ 내돈내산 석촌역 아이홉 맥주 공방 수제 맥주 체험 후기 : 총평

  식도락이라는 테마를 평소에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방문해봤으면 하는 체험이다. 맥주라는 분야에 대해 평소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본 체험을 통해 보다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맥주에 대한 관심이 있는 편이라 맥주와 관련된 도서를 읽어봤는데 해당 도서들 보다도 더 유익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체험을 통해 맥주 분야에 대해 더욱 많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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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으로 옮긴 맥주 모습(상)과 맥주 만들기 재료(하)

  방문하기 앞서 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다. 체험을 하기 앞서 해당 강사님께서 남는 것이 없다고 말을 먼저 하셨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틀린 말도 아니다. 총 3시간 활동에 5만원이면, 최저시급을 1만원이라 잡고 수제 맥주 재료를 비롯한 임대료 그리고 마지막에 즐기는 해외 맥주 6병까지 생각해보면 강사님의 말이 십분 이해가 된다. 지금은 찾아보니 네이버 페이를 통한 예약도 가능한 것으로 보여 금전적인 문제는 더욱 해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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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홉 맥주 공방 모습

  반신반의 하면서 도전했던 체험이지만, 뜻깊은 추억거리가 되어서 마음에 든다. 혹여나 비용적인 문제가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면 회사에서 함께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맥주를 좋아하거나 해당 분야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하고 싶다. 다만,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은 해당 체험 장소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다. 맥주를 병입 하는 날 방문해야 이득이 배가 되기에 거주지가 먼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 더 고심해봐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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