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슐랭 가이드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머리말
최근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시리즈 때문에 미슐랭 가이드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시리즈 물의 경연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들이 모두 미슐랭 가이드를 지표로 삼고 있어 더욱 그런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미슐랭 가이드 하면 비싸거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한 식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흑백 요리사를 기점으로 대중들의 평가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식당’으로 변모 된 것 같다.
필자는 살면서 국내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식당에 두 번 정도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미슐랭 가이드에 스타 식당 이외에도 다양한 개념이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호평을 받더라도 모두 같은 스타 식당이 아닌 또 다른 수상 부문이 존재하고 있다. 흑백 요리사로 인해 국내에서도 미식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미슐랭 가이드에 대해 명확히 알고 싶은 마음에 포스팅을 통해 정리하게 되었다.
2️⃣ 미슐랭 가이드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미슐랭 가이드 역사
미슐랭 가이드는 이름에서 쉬이 알 수 있듯이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사로 유명한 미쉐린에서 탄생했으며 매년 봄 식당과 여행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한 잡지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예상보다 역사가 긴 편에 속하는데 1900년 파리에서 만국 박람회가 개최되었을 당시 미쉐린에서 배포한 책자가 전신이다. 첫 배포 당시에는 식당보다는 도로 정보, 주유소 및 숙박시설의 정보가 주로 포함되었다. 지금과 같이 인터넷 보급이 되어 있지 않았던 과거 큰 인기몰이를 하게 되어 20년간 광고료를 통해 무료로 배포되었다.
하지만, 무료로 배포 되었기 때문에 책자가 제작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가령 집안에서 무거운 것을 받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에 1922년부터 잡지에서 광고를 제거한 뒤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콘텐츠를 포함하기 위해 1926년부터 식당 평가팀을 만들어 식당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957년부터 프랑스의 뒤를 이어 유럽 전역에 레드 가이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홍콩, 마카오, 미국 등이 추가되며 우리나라는 뒤늦은 2015년에 추가되었다.
3️⃣ 미슐랭 가이드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미슐랭 가이드 항목
미슐랭 가이드 하면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레드 가이드에서 안내해 주는 ‘스타 식당’ 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슐랭 3스타와 같은 개념은 레드 가이드의 스타 레스토랑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 레스토랑 항목을 비롯하여 레드 가이드에서는 3개의 항목을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 스타 레스토랑 항목만 익숙할 텐데 스타 레스토랑을 포함한 다른 개념들도 함께 확인해 보자.
(1) 레드 가이드
대중들의 인식에서 미슐랭을 떠올리면 ‘맛집’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레 떠올릴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미식이 포함된 미슐랭 가이드는 ‘레드시리즈’를 의미하는데 매년 1,3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잡지로 맛집뿐만 아니라 해당 도시의 여행과 관련된 내용이 전부 포함되어 있다. 레드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전담 평가자들이 1년 동안 5회에서 6회 정도 방문하며 등급을 매겨 평가를 진행한다.
(2) 스타 레스토랑
스타(star) 레스토랑은 별의 개수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며 최소 1개부터 최대 3개까지 부여받을 수 있다. 각 별들이 가지고 있는 개수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들이 인식하기로는 1성 레스토랑의 경우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1성 레스토랑이라 하더라도 평생 가게의 매출이 보장될 정도로 맛과 서비스가 뛰어남을 의미하고 이보다 더 높은 2성과 3성의 경우 해당 식당 방문만을 위해 여행 계획을 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다.
다만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경우 해당 국가를 방문할 정도의 식당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 우선적으로 배정받는 경우가 존재한다. 국내의 경우 양식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레스토랑 모수보다 한식을 하는 라연이 보다 먼저 미슐랭 3스타가 된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년도 기준으로 3스타가 가장 많은 국가는 프랑스로 총 30개의 점포가 위치해 있고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많은 2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이다. 총 82개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뒤를 잇는 국가들은 3스타 순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모든 스타 레스토랑을 합쳤을 때 50개가 미쳐 되지 않는 33개의 점포가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력이 뒷받침됨에 따라 미식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스타를 받는 레스토랑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의 경우 3가지 분류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주목할 만한 신규 레스토랑. 둘째는, 스타 레스토랑에서 강등되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 마지막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요건인 빕 구르망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다. 이와 같이 세 가지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는 경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4) 빕 구르망 레스토랑
빕 구르망은 프랑스어에서 유래하였으며 빕은 미쉐린 타이어 마스코트인 ‘빕’에서 따왔으며 구르망은 프랑스어로 식도락가를 의미하며 1997년도부터 소개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인다이닝’을 떠올리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해 누구나 목적과 예산에 맞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맛있는 음식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마련되었다.
빕 구르망에 이름을 올린 경우 가이드 레스토랑과 비교는 어려우나 유럽을 기준으로 35유로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난 맛을 즐길 수 있는 식당에 부여하는 식당을 의미한다. 나라 별로 물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기준으로는 45,000원 이하의 가격으로 미식을 돕는 식당에게 주어지며, 선정된 식당들의 공통점은 조리가 간단하여 먹기에도 편리한 편이다.
(5) 그린 스타
이름에서 어렴풋이 예측할 수 있듯이 미슐랭 가이드 내에 마련된 ESG 관련 항목으로 이해하면 좋다. 식당 경영에서 ESG를 생각하면 어떤 것들이 있을지 막연할 수 있는데 주로 식재료 관련 폐기물을 감축하며 플라스틱 및 기타 재활용이 불가능한 자재 이용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히 미슐랭 가이드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요리 솜씨가 겸비된 식당에 부여되는 항목이다.
4️⃣ 미슐랭 가이드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미슐랭 식당 확인 방법
포스팅을 읽다 보면 미슐랭 가이드에서 매년 소개된 식당들이 어디에 있을지 또는 어떤 식당들이 있을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어 있는 요즘 시대상에 걸맞게 미슐랭 가이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선정된 모든 미슐랭 가이드 식당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매년 봄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식당도 추가되고 있다. 더불어 해당 홈페이지 내에서 미식과 연관된 다른 자료들도 확인할 수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 한 번쯤 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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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슐랭 가이드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 마무리
이번 글 정리를 통해 미슐랭 가이드 내에 있는 세부적인 항목들에 대해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전에는 맛집 검색을 위해 망고 플레이트라는 앱을 애용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10월부로 서비스가 종료되며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해 맛집 검색을 진행했지만, 원고료를 받는 리뷰가 판을 치는 세상이기 때문에 적나라한 내용을 볼 수 없었던 점이 너무 불편하다. 미슐랭 가이드 글을 정리하며 추후 맛집 방문을 고려하는 경우 미슐랭 가이드에서 빕 구르망 항목 위주로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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