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눈치를 보던 제품은 딱 이거였다
계속 눈치를 보고 있던 제품은 4종 정도가 존재하는데 뉴발란스의 1906L, 자라x아더에러의 로퍼, 미즈노의 프로페시, 마지막으로는 호카의 스피드 로퍼가 있다. 자라x아더에러의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가격이 30만 원 이상을 웃도는 가격에서 거래가 되고 있었는데, 확인을 해보니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리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실사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도 제한적이고, 대부분 투기성으로 구매한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후기라도 많다면 품질 관련된 부분을 확인하기 좋았을 텐데, 30만 원 이상의 신발을 신어보지도 않고 덜컥 구매하기에는 마음과 지갑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 결국 선택은 슈펜, 가성비와 디자인의 합의점
그러던 와중 우연히 보게 된 슈펜의 구동화가 꽤 괜찮아 보여서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괜찮다’라는 느낌이다.
구동화를 찾고 있지만 비싼 제품은 부담되는 사람, 평소 정장이나 캐주얼 모두 잘 소화할 수 있는 신발을 찾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가격은 3만 원 중반대. 타 브랜드의 구동화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 말할 것도 없다.
🧪 디테일 체크: 외형, 키높이, 착화감
겉보기엔 살짝 단단해 보이지만, 발을 넣었을 때 생각보다 편안했다. 깔창은 부드러웠고, 일반 운동화를 신는 듯한 착화감을 제공했다. 디자인도 촌스럽지 않고, 앞코와 전체적인 실루엣에서 세련됨이 느껴졌다.
굽이 약 4~5cm 정도 있어 은은한 키높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착화감은 일상적인 워킹 환경에서는 무리 없으며, 특히 출퇴근용 신발로 적합하다고 본다.
🌧️ 실착 환경: 비 오는 봄날, 만 보 걸어봤다
실제 사용 환경은 비 오는 봄날, 그리고 출퇴근 포함 하루 10,000보 이상을 걸은 날이었다. 이틀 정도 계속 신었는데, 그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데일리 슈즈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발볼이 넓은 사람은 처음 신을 때 약간의 조임을 느낄 수 있고, 오래 걸었을 때 뒤꿈치 힐슬립 현상이 살짝 있었다. 이건 발 모양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 정도로 보면 될 듯.
🔥 단점도 분명하다: 힐슬립, 무게감, 통기성
무게는 약간 있는 편이라 가벼운 신발만 신어온 사람이라면 처음엔 다소 묵직하게 느낄 수 있다. 또, 전체적으로 인조가죽 재질이기 때문에 통기성이 부족하다.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여름에는 신기 어려울 수 있겠다.
뒤꿈치가 약간 들리는 힐슬립 현상도 있었는데, 이는 양말 두께나 발 모양에 따라 정도가 달라질 듯하다. 뒷꿈치 패드나 실리콘 덧대기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본다.
👔 정장에도 찰떡, 스타일링 팁
정장에도 궁합이 좋다. 슈펜 구동화는 로퍼형 디자인이라 포멀한 착장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오버핏 데님이나 슬랙스와 함께 신어도 위화감 없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실루엣 덕분에 데일리로 신기 좋다.
오히려 정장에 운동화 느낌으로 툭 걸쳐도 스타일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세련된 느낌과 동시에 활동성도 확보할 수 있는 구성.
🧾 총평: 입문용 구동화로는 이만한 선택 없다
가격을 감안했을 때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고가의 구동화에 도전하기 전 입문용, 스타일 확인용, 또는 직장인 데일리 슈즈로 아주 적절한 선택이다.
과한 기대만 아니라면,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신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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