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애에 대한 생각 : 오빠는 아직도 날 몰라?
'오빠는 아직도 날 몰라?' 보기만 해도 숨이 턱하니 막히는 말이다. 과거에 저런 말을 들으면 늘 하던 말이 있다. 나도 나를 잘 모를때가 있다고. 아주 가끔이지만 내 자신도 역시 나를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남을 어찌 다 알겠는가. 연애를 하는 초기에는 누구나 반드시 가면을 쓰기에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제 아무리 내숭이 없다고 한들 본인의 완전한 모습을 연애 초기에 전부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나조차도 그렇다.
한 사람을 아는데 걸리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걸릴까. 아마도 평생을 함께 지내더라도 온전히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다고 본다. 부모님과 꽤나 긴 시간을 함께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모님의 새로운 모습을 종종 마주하고는 하는데 놀랍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다. 반면, 부모님의 입장 역시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수 십년을 같이 산 가족조차 서로가 서로를 온전히 알지 못하는데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지내온 사람이 만나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 알면 좋겠다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각자의 가면을 벗고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표현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으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각자 해석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해만 불러 일으키기 쉽상이다. 오해가 쌓이기 시작하면 양쪽 다 난처해진다. 상대방더러 눈치가 없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리고 마음은 어떤지 익숙치 않더라도 잘 표현해주는건 어떨까. 자신의 마음과 상태를 상대방에게 잘 이해시켜주는 것이 옳바른 표현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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