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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시작의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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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 시작의 계기

  독서를 하면 유식해진 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학력 때문에 똑똑해지고 싶은 열망이 누구보다 가득했던 시절이 있다. 이러한 나의 욕구와 맞물려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년전 무렵이다. 시간적인 여유도 많았고, 생각도 많았고, 욕심도 많았기 때문에 책을 가장 많이 읽게 된 시기이다. 부끄럽지만 해당 시기에 읽은 책들이 내가 평생을 독서한 책의 분량 보다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나아가,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존재하는데 다름 아닌 중학교 시절 친구 녀석 때문이다.

  하루는 친구들을 데리고 아버지가 근무하는 회사에 놀러간 경험이 있는데 그때 돌아가는 차에서 들은 얘기 때문이다. 아버지 회사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아버지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버지가 한 친구한테 취미가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그 녀석은 '독서'라는 대답을 했다. 처음에는 그냥 있어 보이고 싶어서 하는 답변인가 했으나 하는 이야기를 쭉 들어보니 진심이었다. 오히려 이런식으로 사람을 의심한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 녀석이 꽤나 변했다고 생각을 많이 하고 지냈는데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독서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시절 그 친구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엄청난 변화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독서를 시작한지 그리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런 모습으로 변할 수 있었나 싶었다. 친구의 말을 듣고는 독서가 도대체 뭐길래 그 짧은 시간 동안 한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달라진 녀석의 모습을 보고 난 후 나 역시 반신반의 하며 독서를 시작했다. 그 친구 처럼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내 생각을 누군가에게 표현할 때 의도가 잘 전달되고, 기품 있는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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