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이로소프트 섬도시스토리 게임 후기 : 머리말
오랜만에 핫딜에 반가운 이름이 보였다. 일본산 모바일 게임사(社)이지만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카이로소프트’의 이름이 보였다. 해당 게임사의 역작인 게임개발스토리를 굉장히 재밌게 했기에 괜시리 반가웠다. 핫딜에서 보인 이유는 다름 아닌 약 30% 정도의 가격 할인 때문이다. 매년 종종 보이긴 했는데 그때에는 지나치다가 이번에는 구미가 당기는 게임이 보여서 냉큼 구매하게 되었다.
여러 종류의 게임이 할인 가격에 올라왔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섬도시스토리였다. 무엇인가를 구매하기 전에 찾아보는 습관 때문에 검색을 해봤지만 온라인 상에 마땅한 정보가 없었다. 하물며 인터넷 지박령인 내게 지식의 산실이 되어주는 나무위키에서 조차 해당 게임관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게임에 대한 장단점과 총평에 대해 서술해보려 한다.
2️⃣ 카이로소프트 섬도시스토리 게임 후기 : 장점
(1)심시티 적극 차용
도시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의 명작인 심시티 시리즈에서 따온게 많아 보인다. 심시티에서의 장점을 자사 게임에 자연스럽게 이식 하려한 흔적이 보였다. 심시티에서는 심즈라는 시민이 등장하는데 섬도시스토리에서도 똑같이 시민이 등장한다. 다만 심시티의 심즈와는 달리 시민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가지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시민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한다.
(2) 다양한 건물
건물을 약 5가지의 종류로 세분화 하여 지가에 다양한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건물 간의 조합을 통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게임 플레이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존재한다. 해당 조합식을 통해서만 등장하는 특수 건물도 존재하기 때문에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다. 또한 게임 내부에 ‘재건축’이라는 기능이 존재하여 건물이 변화하며 도시가 성장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건물을 클릭하여 재건축을 수동으로 진행해야 한다.
(3) 그래픽
도트 그래픽과 모바일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도시경영시뮬레이션에서 필요한 것들을 알차게 녹여냈다. 도트를 떠올리면 부드럽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게임 내부에 등장하는 모든 애니메이션들이 자연스럽다. 양손으로 화면을 당겨서 확대 하더라도 깨지지 않고, 어플이 재부팅 되지 않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도트라는 태생적 한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다 보여주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4) 도감등록
다소 난해한 표현이라 생각할 수 있다. 게임 시스템 상에 별도의 건물, 장식물, 시민 등을 총 망라하여 등록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모아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수집욕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장점으로 분류했다. 도감 등록 100% 달성을 통해 무엇인가 뿌듯함을 달성 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 1회차 엔딩을 봤는데 도감 등록률은 대략 80% 정도였다. 3회차쯤 모든 것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3️⃣ 카이로소프트 섬도시스토리 게임 후기 : 단점
(1) 곡선처리 불가
태생적으로 도트 기반이란 게임이라 할지라도 곡선형의 도로 및 장식물 등을 넣어 주지 않은 점이 아쉽다. 게임 내 단층을 나눌 수 있는 기능은 구현한 반면 곡선처리가 없다니 심히 아쉬울 따름이다. 곡선처리가 불가능하여 바둑판식의 단조로운 도시 밖에 구현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다른 기능들을 살펴보면 굉장히 디테일을 추구하는 기업인데 이건 어째서 놓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2) 시민 인공지능
도시경영시뮬레이션 장르에서 항상 고질적인 문제로 불리우는 시민 인공지능을 섬도시스토리 역시 피하지 못했다. 해당 게임에서 등장하는 인공 지능의 능력이 심히 떨어진다. 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행하지 못하거나, 가까운 거리를 굳이 멀리 돌아가거나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시민 지능을 조금 더 높여줬더라면 덜 답답하고 더욱 보는 재미가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3) 단조로움
카이로소프트 게임 관련 글이 등장하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역시나 ‘패턴화’이다. 몇번 진행하다 보면 게임이 획일화 되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 하나의 작품에서만 그런 것이 아닌 모든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고질적인 문제라 보인다. 별도의 확장팩이나 업데이트를 따로 발매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수순이며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다.
(4) 진입장벽
불친절한 게임 시스템 때문에 완전 초심자에게는 게임 진행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다.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두 가지인데 바로 ‘카이로소프트게임 경험자’ 그리고 ‘도시경영시뮬레이션 애호가’라는 조건이 만족되지 않는다면 게임 초기 헤매다가 흥미를 잃고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4️⃣ 카이로소프트 섬도시스토리 게임 후기 : 총평
평소 도시경영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가볍게 모바일로 즐기기 좋다. 일반적인 PC게임이라면 모드나 여러 패치를 해야하기에 허비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번 게임은 단품으로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더군다나 돌아 다니며 할 수 있기에 1주일 정도 도시경영시뮬레이션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다만, 상기 기술했던 단점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좀 있기에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서 반드시 1회차 엔딩을 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첫 엔딩을 보기까지 플레이한 시간은 대략 15시간 정도로 생각된다. 1회차 플레이 후 게임 내에서 2배속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에 다회차 할 경우 플레이시간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할인 중에 있다면 초심자 또한 체험용으로 도전할 만한 게임이다.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올해 8월 말에 출시된 게임이며 리뷰나 정보가 전무하여 직접 플레이 해본 뒤 후기를 남긴다. 해당 게임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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