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생로랑 공식 AS 후기 및 못 받은 이유: 머리말
우리나라에서 유독 명품에 관대한 경향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지갑은 되도록이면 명품을 사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매일 사용하기도 하고 어쩌면 스마트폰 다음으로 일상에서 가장 손에 많이 들려 있는 제품이니 그럴만 하다. 명품이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하지만 애매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품질 자체가 보장되니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 더군다나 명품 지갑을 사양하는 이유를 말할 때 늘 AS와 관련된 이야기도 따라 다니는데 나 역시 이런 점들을 총 고려하여 입생로랑의 지갑을 구매하게 되었다.
현재 입생로랑 지갑을 구매한지 대략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지갑의 모서리 부분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 보였다. 물론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여기가 뜯어지면서 나중에 보기 흉해지는 것이 마음에 안들어 AS를 결심하게 되었다. 3년도 안되는 시점에 내구도가 이렇게 되는 것도 당황스러웠다. 또한 공식 AS 센터에 대한 이야기나 후기가 온라인 상에 전무했기 때문에 정보를 찾느라 애먹었다. 입생로랑 지갑을 수리 받기 위해 했던 일들을 시간 서순에 따라 한번 정리 해보려 한다. 나와 비슷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 입생로랑 공식 AS 후기 및 못 받은 이유: 온라인 문의
온라인 상에 입생로랑 공식 AS 센터와 관련된 후기 글이 전무하여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입생로랑 코리아에 이메일로 문의를 했다. 수리와 관련하여 절차, 방법, 준비물에 관해 문의하였는데 답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왔다. 개인적인 업무가 있어서 답장을 한 달 뒤쯤 하게 되었는데 이메일 업무를 같이 해보면서 느낀점은 친절하고 엄청 신속해서 마음에 들었다. 문의 메일에 따르면 제품을 들고 가까운 매장에 방문하여 상담 받는 것이 더욱 빠른 대처가 이뤄 질 것이라는 말에 더 이상의 온라인 문의는 멈췄다.
3️⃣ 입생로랑 공식 AS 후기 및 못 받은 이유: 입생로랑 매장 전화 문의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기 앞서 전화로 문의를 먼저 했다. 전화를 통해 문의를 했는데 생각보다 불친절해서 당황스러웠다. 매장에 제품을 들고 방문하면 되고, 혹시 제품 첫 구매 당시 정품 등록을 했는지 내게 물어봤다. 구매 당시 이런 얘기를 판매자 쪽에서도 따로 공지를 해두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제품 품질 보증서랑, 상자는 그대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 상황을 그대로 전해줬다. 얘기를 다 들은 담당자분은 나와 같은 경우라면 공식 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줬다.
4️⃣ 입생로랑 공식 AS 후기 및 못 받은 이유: 입생로랑 매장 방문
유선 및 무선 문의를 마치고 난 다음 집에 있는 지갑 포장 상자와 안에 함께 동봉된 품질 보증서 등을 첫 개봉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들고 백화점 내에 위치한 매장에 방문했다. 방문하여 수리를 맡기고 싶다고 하니 지갑을 본 직원이 굳이 수리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는 말을 먼저했다. 그리고 나서는 전화 문의 때와 마찬가지로 정품 등록을 함께 진행한 적이 있냐고 물어봤다. 선물 받은 제품이라 잘 모른다고 하니 이런 경우에는 공식 센터를 통한 수리는 가능하지만 비용이 많이 청구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망가진 부분을 초기에 수리해야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러면 그냥 수리하는 비용을 좀 확인 해달라고 하니 매장 직원이 내 지갑을 든 채로 잠시 사라졌다. 다시 와서 하는 말이 구매 당시 등록된 제품이 아니라며 수리 비용은 약 20만원 정도 청구 될 예정이라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함께 하는 말은 지금 쓸만해 보이니 추후에 수리하는 것을 권했다. 7만원 정도라면 수리하여 쓸 의향이 있었는데 가격을 듣고 굳이 수리를 맡겨야 하나 싶었다. 알았다는 말을 남긴 채 제품을 들고 매장을 나섰다.
5️⃣ 입생로랑 공식 AS 후기 및 못 받은 이유: 마무리
전년도에는 질스튜어트 가방을 수선 받은 적이 있는데 이때의 경험을 살려 다른 매장에도 한번 방문해볼 생각히다. 매장 마다 고객 응대가 확연히 차이가 나서 그렇다. 약속 때문에 놀러간 장소에 입생로랑 매장이 있다면 그때 한번 더 물어보고 그래도 20만원 대의 수리비가 나오게 될 경우, 나중에 새로운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0년은 사용할 생각으로 구매한 제품인데 부디 계획대로 10년이라는 시간을 잘 버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입생로랑의 응대가 매우 불만족스러워서 명품이라는 제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 두푼 하는 제품도 아니기도 하고 수선을 잘해준다고 홍보를 많이 하는데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부정 당하면서 다음 구매가 많이 망설여질 것 같다. 혹여나 다음번에 명품 지갑을 구매하게 된다면 그때는 편집샵을 이용하지 않고 비싸더라도 백화점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구매하는 것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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