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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선정 2023년 팝업스토어 WORST TO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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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년 팝업스토어 WORST TOP7 : 머리말



  2023년 BEST 팝업스토어 게시글이 있다면 WORST 팝업스토어도 있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번 포스팅의 경우 애매한 팝업은 과감하게 걸러내고 정말 별로였던 곳들만 추려봤다. 요즘 대 팝업스토어 시대라 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많은 행사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하는데 그래서 일까 기준치 미달인 곳도 많았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기대 이하였던 2023년 팝업스토어 WORST TOP7을 소개한다.

2️⃣ 2023년 팝업스토어 WORST TOP7 : 모음

🥇WORST TOP7 1위🥇 메리 메이플스토리  

  해당 장소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대부분 꾸준히 기대 이하다. 그중에서도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한 ‘메리 메이플스토리’가 가장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에 1위의 메인 타이틀로 뽑게 되었다. 도어 투 성수(Door to Seongsu)라는 GS25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이뤄진 행사인데 공간적, 태생적 한계로 인해 항상 볼거리가 없다. 겉보기에는 잘 꾸며진 것처럼 보이지만 외부에서 보여지는 것이 전부이며 내부에 있는 포토존 하나만을 제외하면 일반 편의점과 같다.

도어투성수 메리 메이플 스토리 팝업스토어 콜라주 사진

  도어 투 성수라는 장소의 존재 목적이 고객과 가까워 지면서도 고급형 GS25를 알리기 위함인데 이를 위해 팝업스토어를 억지로 넣게 되면서 불협화음이 생겼다. 홍보를 위한 협업의 장으로 해당 장소를 활용하고 싶다면 ‘팝업스토어’로 홍보하기 보다는 ‘포토존’ 이나 ‘포토부스’로 홍보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했을 것이다. 이게 어렵다면 소비자가 혹할 만한 한정판 굿즈를 만들었다면 좀 나았을 것이다. 아무쪼록, 도어 투 성수라는 주소를 보면 자연스레 해당 팝업스토어에 대한 관심도가 확 사그라든다.

🥈WORST TOP7 2위🥈 아디다스 컨펌드 스토어

  세계 대기업이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라 기대에 부풀어 방문했다. 하지만 방문과 동시에 이 모든 것은 이내 실망감으로 변했다. 명성과 이름 값에 걸맞지 못한 팝업스토어라 WORST 2위로 선정했다. 유튜브를 보면 아디다스가 국내에 스포츠 선수와 함께 협업하는 것을 많이 봐서 행사장에서도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큰 착각이었다. 팝업스토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체험거리가 없었고 오히려 ‘아디다스가 한국 사회에 공헌한 박물관’이라는 표현이 더욱 적합한 행사장이었다.

아디다스 컨펌드 팝업스토어 콜라주 사진

  특별한 굿즈는 전무했고 그렇다고 해서 또 받게 된 사은품이 알찬 것도 아니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자사의 어플을 통해 팝업스토어 입장 등록 및 대기시간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 정도다. 서울시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성수동에 규모도 큰 2층짜리 건물을, 그것도 세계적인 기업 아디다스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나무나도 아쉬우며 이해하기 어렵다.

🥉WORST TOP7 3위🥉 켈리

  본사의 기존 팝업스토어를 완벽히 재탕하여 WORST 3위로 뽑게 되었다. 지역을 순회하며 열릴 정도로 인기 많은 ‘진로 두껍상회’ 팝업스토어를 그대로 켈리(Kelly)로 택만 갈아서 행사가 진행 되었다. 아무리 제조사가 동일 할지라도 엄연히 홍보하는 제품이 다른데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나 싶었다. 강남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방문 당시 바뀐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입장 방식부터 인테리어, 게임, 체험까지 그리고 심지어 굿즈도 똑같았다.

켈리 팝업스토어 콜라주 사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이미 두껍상회로 고객 호응 및 인기를 잘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이 진행한 켈리 팝업스토어에서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두껍상회 때의 체험 경험이 좋아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바뀐 것이 하나도 없어서 10분 이내로 체류 한 뒤에 장소에서 이탈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하이트에서 열리는 다음 팝업스토어에 또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WORST TOP7 4위🏅 택배는 몽골몽골

  JTBC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라 기대감이 컸다. 기획의 집합체라 볼 수 있는 방송국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 방문은 처음이라 더욱 그랬다. 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와 준비로 인해 WORTS 4위로 선정하게 되었다. 무더운 한여름 날씨에 건물이 아닌 야외 천막에서 행사가 진행 된 점 역시 하나의 큰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택배는 몽골몽골 콜라주 사진

  방송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열린 행사인데 기획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였다. 입장과 동시에 덩그러니 놓인 행사장에서 나를 비롯한 방문객들은 갈팡질팡 하기 일수였다. 그나마 눈여겨 볼 점은 소품만큼은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외에 팝업스토어의 꽃이라 볼 수 있는 굿즈나 증정품이 전무하여 굉장히 아쉬웠다.

🏅WORST TOP7 5위🏅 서울숲 KBO ROAD

  지난해부로 인기에 힘입어 2회차 열린 서울숲 KBO ROAD 팝업스토어를 WORST 5위로 선정했다.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 너무나 복잡한 이동동선, 이벤트 참여 그리고 불친절한 응대 때문이다. 여러 단점들이 함께 어우러진 해당 팝업스토어가 과연 올해에도 열릴지 기대된다. 직접 방문해봤는데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문객이 많아서 어떤 것 때문에 인기가 있는지 궁금한 팝업스토어였다.

서울숲 KBO ROAD 콜라주 사진

  인기의 비결은 아마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 종목인 ‘야구’ 때문인 것 같다. 그동안 방문 했던 팝업스토어들 중에서 야구를 소재로 하는 행사가 전무했으며 야구라는 대중적인 요소 덕분에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웠던 것이 많은 방문객들을 방증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방문객이 참여한 만큼 입소문 역시 빠르게 타게 될 것인데 올해도 성황리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WORST TOP7 6위🏅 카스 카스쿨

  이번에도 하이트 진로에서 진행한 행사다. 대대적인 홍보로 기대가 굉장히 컸으나 너무나 비싼 굿즈, 어려운 게임,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6위로 선정하게 되었다. SNS에서 해당 팝업스토어를 사진 맛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홍보했지만 이 마저도 사실이 아니었다. 소위 말하는 힙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은 맞으나 카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푸른 빛 계열 위주의 네온사인과 조명을 사용하여 고성능 카메라가 아닌 이상 컵 살균 건조기에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카스 카스쿨 콜라주 사진

  장소는 1층과 2층으로 분리 되어 있었는데 이동 동선으로 소개하거나 안내해주는 것이 어려워서 행사를 참여하는데 좀 해매였다. 1층에서는 게임을 즐기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었고 2층에서는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전시 및 구매공간이 존재했다. 굿즈 디자인은 잘 나왔지만 가격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높았다. 티셔츠와 후드티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판매 가격이 너무 높아서 이 가격이면 그냥 그동안 구매를 고민했던 의류를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연말에 또 카스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길을 가다 보게 되었는데 카스 팝업스토어는 비슷비슷 한 것 같아서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WORST TOP7 7위🏅 데드 아일랜드2

  콘솔 게임 데드 아일랜드2 신작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팝업스토어다. 소니에서 행사를 진행했는데 앞서 언급한 아디다스 팝업스토어 처럼 공간 활용과 행사 구성에서 단점이 두드러졌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 응대도 불친절해서 다소 당혹스러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증정품은 알차게 챙겨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데드 아일랜드2 팝업스토어 콜라주 사진

  개인적으로 해당 팝업스토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직원 응대다. 첫 방문부터 직원들끼리 모여서 대화를 하고 있어서 입장 하기가 어려웠다. 방문 당일이 마지막 날이라 하더라도 할 일은 해야하지 않나 싶었다. 또한, 각 층마다 상주하고 있는 직원의 응대도 다소 불친절했다. 살갑게 하는 것이 어려워도 대답은 안내는 잘 해줬으면 좋겠다. 주관사가 소니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소 실망스러운 방문이었다.

 

3️⃣ 2023년 팝업스토어 WORST TOP7 : 마무리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 처럼 실망스러운 팝업스토어의 이유는 제각기 다른 것 같다. 방문을 위해 큰 결심과 마음을 먹고 방문하는데 위와 같은 장소들을 방문하고 나면 허탈감이 꽤 컸다. 하지만 빈번히 경험을 하고 나니 오히려 팝업스토어를 보는 나름의 안목이 생겼다.

안나 카레니나 법칙 의미 <출처 : 위키피디아>

  주로 보는 부분은 행사장의 위치를 가장 많이 본다. 공간이 크면 클수록 다양한 활동이나 체험이 가능하니 말이다. 이 다음은 주제인데, 제품과 체험활동이 잘 맞을 것 같은 곳 위주로 방문한다. 예를 들면, 카누 팝업스토어의 경우 카누라는 제품을 마시겠거니와 같은 예측 말이다. 그동안 쌓인 경험을 통해 올해에는 실패를 좀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금년도에도 다양한 장소에 방문하고 진솔한 리뷰를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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