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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과연 천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까?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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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 머리말

  가끔 이유 없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막 보고 싶어지는 그런 때가 있다. 예전에는 이런 기분이 들 때 부담 없이 다녀오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아졌다. 물론 통신사 할인을 끼고 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이번에도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영화를 할인해서 볼 기회가 생겨 올해 처음으로 극장에 다녀왔다. 기분이 이런데 다행히도 볼만한 영화들이 있어서 걱정은 좀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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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CGV 예매율 3위 모습

  지금 극장가는 웡카, 듄2 그리고 파묘까지 삼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웡카의 경우 쇼츠로 하도 나와서 조금 질렸고, 듄2의 경우 듄이라는 시리즈 자체를 아예 접하지 않아서 제외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파묘 하나 뿐인데 직장 동료들과 종종 파묘에 대한 얘기가 꽤나 나와서 파묘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가볍게 즐기기 괜찮은 영화라는 평이 지배적이라 호기심 때문에 고른 것도 크다.

2️⃣ 영화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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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감독 및 출연진 <출처 :CGV 홈페이지>

  우연히 알게 된 의뢰인의 거액의 의뢰를 통해 풍수사와 무당이 묘를 이장하며 일어나는 일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처음에 묘를 이장하게 되는 과정과 묘에서 관을 꺼내고 나서 기이한 일들이 갑자기 터지기 시작한다. 묘를 건들었던 사람들이 이를 수습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이번 영화의 가장 큰 뼈대다. 대략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이야기가 진행된다.

3️⃣ 영화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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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롯데시네마 예매 내역

  영화를 보기 앞서 장단점이 명확한 영화라는 평가를 자주 접했는데 모두 보고 나서 확실히 그 이야기가 이해되었다. 영화 자체가 완벽히 두 개로 나눠진 구성이라 접한 사람마다 충분히 평이 갈릴 수밖에 없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1부는 영화 곡성 같고 2부에서는 영화 전우치가 되는 느낌이라 심령영화 매니아들이라면 충분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4️⃣ 영화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 장점

  영화계에서 나름 매니악 층만 보는 오컬트 문화에서 대중성을 사로잡은 것이 장점이다. 대부분의 대중들이 심령 영화는 무섭기만 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은데 밑도 끝도 없이 무서운 것과 긴장감을 중화시켜 대중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영화 파묘를 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귀신 영화처럼 무서운 장면들이 덜한 편이라 오컬트 영화를 아예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5️⃣ 영화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 단점

  생각보다 영화가 불친절하며 개연성이 다소 떨어진다. 국내 심령 현상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다면 영화에서 보여지는 의식들이나 등장하는 객체들이 왜 나오는지 이해하기 다소 난해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조금 더 친절히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대중성과 개연성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 나아가, 짧은 상영시간 내에 여러 이야기를 넣기 위해서인지 개연성이 부족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좀 있어서 아쉬웠다.

6️⃣ 영화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 비교

  이번에 파묘를 만든 감독은 장재현 감독이다. 이름만 봐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과거에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제작했다. 개인적으로 겁쟁이이기는 하지만 공포영화 보는 걸 즐기기 때문에 장재현 감독이 만든 오컬트 영화는 전부 관람했었다. 그것도 극장에서 말이다. 영화라는 분야 자체가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평이 다 다른데 파묘를 보면 전작인 사바하 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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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 영화 주관 추천 순위

  사바하를 보고 관람하고 나왔을 때에는 결말이 좀 애매해서 이게 무슨 영화인가 싶은 느낌이 강했는데 이와 달리 파묘는 개연성은 조금 아쉽더라도 기승전결 구조가 확실하다. 하지만 검은 사제들에 비해서 무거운 느낌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크다. 자아재현 감독 장편 연출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검은 사제들> 파묘 > 사바하"로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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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 뉴스 기사 <출처 : 2024 아시아투데이>

  듣기로는 장재현 감독이 현재 만들고 있는 퇴마물 세계관이라고 하던데 매번 같은 내용인 ‘범죄도시’ 시리즈 보다는 기대되는 편이다. 매편마다 등장하는 내용과 인물이 달라서 기대감이 큰 것 같다. 다음 시리즈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국내 오컬트 영화에서 꾸준히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응원하는 바이다.

7️⃣ 영화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 특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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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등장 인물별 포스터 모습

  포스터를 보면 다른 영화들에 비해 홍보에 신경 쓴 흔적이 더욱 엿보인다. 처음에 포스터를 접했을 때에는 오컬트물인지 모를 정도로 생긴 것이 신기했다. 뭐랄까 요즘 흔히들 말하는 힙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포스터가 신선했다. 영화를 선정함에 있어서 포스터만 보고 선택하는 사람들이 꽤 있던데 이번에 천만 돌파가 성공하면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8️⃣ 영화 파묘를 보고 온 주관적인 평가 : 총평

  현재 파묘가 보여주는 관객 동원력과 흥행성의 출발이 좋다. 상영 초반에 이렇게 관객 동원이 빠르게 이뤄진 경우가 드물었는데 어떻게 보면 천만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1,200만 돌파 영화인 서울의 봄 보다 현재 출발 속도가 빠르고 순항 중 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만 돌파에 대한 확신까지는 없는데 아무래도 심령 영화라는 장르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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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CGV 후기 추천수 모음

  만약에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면 국내 심령 영화계에 큰 영향을 주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해당 장르에서 천만을 돌파한 적이 없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 어려운 분야인데 파묘를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투자자들이나 제작자들도 가능성을 보고 비슷한 류의 영화를 더욱 많이 선보일 것 같다. 매번 보는 정치물, 로맨스물, 신파물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국내 영화를 극장가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기념비적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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