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두 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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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두 가지 기준

  살면서 단 한번도 노래를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다만 서로의 취향만 다를 뿐 누구나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스마트폰에 품고 산다. 노래에는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지만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그리 편식을 하지않고 듣는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기준은 딱 두가지이다. 다름 아닌 가사와 해당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여부다. 나름의 독특한 기준인데 이유는 아래에 서술하려 한다.

  노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사다. 이제는 오글거림이라는 단어 하나로 감성을 찾기가 어려워졌는데 너무 바쁜 일상 속에서 종종 감성에 젖어들고 싶은 날이 찾아온다. 그런 시기가 찾아오면 아름다운 가삿말로 쓰여진 노래를 들으며 새벽 감성을 느끼곤 한다. 현대인에게 아주 가끔씩 우수에 잠겨 그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을 시간은 필요하지 않을까? 사회에서는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노릇이니 이렇게라도 평소에 잠재워둔 나의 감정을 일깨우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마지막 기준은 따라 부를 수 있는지 여부인데 개인적으로 코인 노래방에 들러 노래하는 것을 즐기는 취미 때문이다. 평소 집에서도 아무도 없는 날에는 흥얼 거리며 나갈 준비를 하는데 마음 한켠이 답답한 날에는 유독 코인 노래방을 더욱 찾게 된다. 목이 걸걸해질 때까지 노래를 부르면 뭐랄까 속에 묵은 채증이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고 난 뒤에 점수까지 잘 나오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일까 선곡하는 기준 중 하나로 내가 부를 수 있는지 유무가 된 것 같다. 평소에 많이 들어둬야 노래방에 가서 잘 부를 수 있으니 말이다. 당신의 선곡 기준은 무엇인가?

  아참, 이렇게 글을 마무리 지으면 문두에 언급한 내용이 궁금할 것 같어서 덧붙인다. 특정한 상황에만 편식하며 노래를 듣는 다고 언급하였는데 해당 상황은 운동을 할 때이다. 운동을 할 때만큼은 장르를 편식하며 듣는다. 그것도 무조건이다. 예외는 없다. 이유는 다름 아닌 박자가 느린 노래를 들으면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힘이 배로 드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닝을 할 때 발라드나 R&B를 들은 날과 빠른 템포의 노래인 아이돌 노래를 들으며 했을 때와의 기록 차이가 20% 가량 존재했다. 적어도 운동 할 때만큼은 당시 유행하는 빠르고 신나는 아이돌 노래만 듣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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