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내 생각/수필

인간 관계에 대한 생각 : 이별은 쉽고 만남은 어려워

  • -

1️⃣ 인간 관계에 대한 생각 : 이별은 쉽고 만남은 어려워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점차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남녀 불문하고 가볍게 만나는 것은 더욱 쉬워지지만 되려 진중한 관계의 사람을 만드는 것은 어려워짐을 느낀다. 뭐랄까 공적으로 만나는 사람의 횟수는 점점 증가 하지만 학창시절 때의 관계처럼 이어지기는 아무래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일이 다 끝나고 나면 휴대폰에 이름 모를 이름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런 과정 역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람마다 고민 거리에 대한 우선 순위가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내 고민 중에서 0순위를 차지하는 녀석은 인간관계다. 그만큼 관계에 대해 어려워 하기도 하고 깊게 생각하는 편이다. 과거에 나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는 것이 옳바른 인간관계라 생각하며 살았다. 다수의 사람들과 폭 넓은 관계로 지내봤지만 막상 힘든 상황을 겪을 때 내손을 잡아 주거나 먼저 손을 건내는 사람은 극히 일부였다. 본래 사람이 이기적인 생물이긴 하지만 두 눈으로 직접 겪고 나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제자리에 앉아서 울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인간관계에 있어 신선한 경험을 할 때마다 관계에 있어서 매번 노선을 수정하고 정리해 왔다. 예전에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챙기려고 발버둥쳤지만 더 이상은 그러지 않고 있다. 지금은 내게 먼저 관심을 표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챙기려 하고 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거름망을 통해서인지, 나름의 인간관계에 대한 정의도 정립되고 사람들도 어느덧 고정화 된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예전처럼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친구를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다. 서로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어서 그런 것일까? 과거에는 어떻게든 인연을 잘 이어가보려고 했지만 이제는 욕심부리지 않는다. 온전히 내게 관심을 잘 주는 사람들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사람 일이라는 것이 앞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모르겠으나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바뀌게 된다면 각자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다가 돌아올 사람들은 육아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해소되면 만나게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Contents

포스팅 주소를 복사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