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여행 추천코스: 호국원, 관촌시장 풍천장어, 붕어섬 출렁다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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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체험/방문 후기
임실호국원 – 관촌시장 풍천장어 – 붕어섬 출렁다리, 가족과 보낸 하루🏞️ 머리말: 임실에서 이어진 하루, 가족 모임의 또 다른 풍경올해도 어김없이 임실호국원을 찾았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었고, 작년과 달리 올해는 사촌들과 같이 움직이게 됐다. 차례를 마친 뒤, 어디서 밥을 먹을지 한참 고민하던 기억이 난다. 매번 “작년에 가려고 했던 장어집” 얘기가 나왔고, 이번에는 드디어 관촌 전통시장 안 ‘사선대 풍천장어’로 목적지를 정했다.서울에서는 30분 거리가 별게 아니지만, 시골 국도길 30분은 유난히 더 길고, 장어 한 점 먹겠다고 흙먼지길을 달리는 풍경 자체가 그날의 분위기와 잘 맞았다.🐟 관촌시장 풍천장어집: 다시 찾은 이유와 직접 먹어본 소감예상보다 시장은 한산했고, 장어집에 들어서니 ..
문경여행 완전정복: 도자기·맛집·120년 교회까지 한 번에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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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이름부터 다르게 보인 경상북도 여행🌄 머리말경상북도, 그리고 문경.늘 이름만 들어도 멀게 느껴졌던 이곳을 이번에 부모님과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다.특히 문경새재는 오래전부터 "새조차 힘들어서 쉬어간다"는 속설로만 알고 있었는데,직접 가보고 나서야 이 고개와 지역 이름에 담긴 진짜 의미, 그리고 실제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새삼 다르게 느끼고 돌아오게 됐다.🚩 문경새재, 그 이름의 진짜 뜻문경새재라는 이름을 곱씹어 보면 한자에 정답이 숨어 있다.**문경(聞慶)**은 ‘기쁜 소식(좋은 소식)이 들리는 고장’이라는 뜻이고,새재는 순우리말로 ‘고개(산길)’를 뜻한다.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합격 소식을 이 고개를 넘어 가장 먼저 전해들은 곳이 문경이라,좋은 소식이 들리는 관문, 즉 문경새재라는 이름이 붙게 ..
2025년 디지몬 어드벤처 25주년 전시전 후기: 홍대 AK몰 전시회 방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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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어드벤처 25주년 전시: 홍대 AK플라자 방문 후기🧑‍🤝‍🧑 동생이 부른 이유와, 어른이 되어 찾은 디지몬 전시전시회라는 걸 일부러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닌데, 이번엔 좀 다르게 시작됐다. 디지몬 어드벤처 25주년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굳이?’ 싶었는데, 예상 밖의 주인공은 내 동생이었다. 갑자기 연락 와서 “디지몬 전시 가실?”이라고. 살갑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사진 찍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나도 집이 가까워졌고, 각자 바쁘게 살다보니 이렇게라도 같이 뭔가를 해보는 게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따라 나섰다.사실 나도 디지몬을 좋아했고, 이 전시 후기를 쓴 블로거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콘텐츠 욕심도 좀 있었다. 결정적으로 본가 갔을 때 동생이..
1년 만의 임실호국원 – 현장 풍경, 가족 감정, 꼭 챙길 것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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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호국원 1주기 방문 후기: “1년이라는 시간, 그 앞에서 느낀 것들”🕰️ 머리말: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구석이 묵직한 곳1년 전 이맘때쯤, 가족과 함께 임실호국원에서 49제를 치렀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또렷하다. 그때만 해도 ‘벌써 1년이 지나갈까’ 싶었는데, 막상 이번 1주기 기일을 맞아 다시 임실까지 내려가보니 시간이라는 게 참 덧없기도 하고, 또 이렇게나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구나 싶다. 수도권에서 출발해 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 반 남짓 달렸지만, 예상보다는 빨리 도착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라북도 임실이라는 지명이 주는 ‘멀다’는 느낌과는 달리, 마음속 거리감이 물리적 거리감보다 훨씬 더 크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차에서 내린 뒤, 잠깐 멍하게 하늘을 쳐다보고 있으니, 어느새 1년이란 시..
2025 카스 팝업스토어 후기: 비트박스, 폭포, 그리고 무알콜 맥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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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처럼 시원한 여름, 성수 카스 팝업스토어 방문기2025 카스 팝업스토어 : 기획은 훌륭, 굿즈는 아쉬움🚪 무더운 성수 거리, 얼음 속으로 입장성수에서 네스프레소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던 중, 바로 맞은편에 카스 팝업스토어가 보였다.예전 진로 월드, 진로 이즈백, 홍대의 카스쿨까지 다 다녀왔던 입장에서 이번 카스 팝업도 궁금해졌다.날도 더웠고, ‘시원한 맥주 브랜드의 팝업이라면 뭔가 시원한 게 있겠지’ 하는 기대도 있었다.입장 전에는 늘 그렇듯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쳤고,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얼음 컨셉, 잘 끼워 맞춘 기획실내 인테리어는 얼음과 시원함을 컨셉으로 꾸며져 있었지만, 실제 온도는 기대만큼 시원하진 않았다.그래도 시끄럽지 않고 쾌적한 편이어서 둘러보는 데 큰 불..
성수에서 커피 한 잔, 2025 네스프레소 팝업 솔직 체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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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스프레소 팝업스토어 후기: 성수에서 잠깐 커피 향 맡고 왔습니다커피 마시러 갔지만, 결국 추억이 더 남았다👣 성수 팝업, 오랜만에 방문요즘은 팝업스토어도 너무 비슷비슷해서 잘 안 가는 편인데, 이번엔 오랜만에 가보게 됐다.계기는 친구 덕분이었다. 커피에 관심이 많아 업계 동향을 둘러보고 싶다는 얘길 하길래, 같이 가자는 말에 흔쾌히 따라 나섰다."오랜만에 글감 하나 선물해줄게"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그 말이 좀 귀엽게 들려서 더 가고 싶어졌던 것 같다.📋 입장부터 체험까지, 스무스한 흐름네스프레소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고, 최대 1인 동반 가능했다.그런데 친구가 나를 동반자 등록 안 했다는 걸 현장 가서 알게 됐다. 다행히 현장 운영팀이 부드럽게 받아줘서 별 문제는 없었다...
전주 환갑잔치 방문기: 가족의 기억이 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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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60대의 세 번째 스무 살을 축하하러한옥마을, 베테랑 식당, 그리고 환갑이라는 이름의 추억🎉 왜 환갑잔치인가전주는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사촌의 환갑잔치가 있어서 다녀오게 됐다.요즘은 칠순을 더 챙기는 분위기고, 60대는 아직 현역처럼 살아가는 시대라 ‘굳이?’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막상 이야기를 들어보니, 충분히 의미 있는 자리였다.“60대는 세 번째 스무 살이다.”그분이 내건 슬로건이 참 인상 깊었다. 알고 보니, 10살 무렵 할아버지의 성대한 환갑잔치를 보며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고, 그때부터 “나도 환갑에는 꼭 잔치를 하겠다”고 말하며 살아오셨다고.사람에겐 때로는 ‘기억’이 목표가 되기도 한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개인적으로는 환갑잔치를 그렇게까지 하진 않을 것 같지..
서울 동쪽 첫 이케아, 강동점 방문기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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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강동점 방문기연휴를 틈타 다녀온 솔직 후기: 주차, 가구 구매, 식사, 조립까지🅿️ 불편했던 주차장 구조연휴 기간이라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사람이 적어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하지만 주차장 구조는 많이 아쉬웠다.주차 라인이 희미하고 구조 자체가 혼란스러워, 주차하는 데 애를 먹었다.특히 주차 공간이 부족해, 큰 차를 타는 사람은 더 곤란할 수도 있다.화장실도 한 칸뿐이라 긴급 상황엔 매장 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나아 보인다.🏬 복합 쇼핑몰로서의 매력이케아 강동점은 단독 건물이 아니라 복합 쇼핑몰 형태였다.다이소, 이마트, 애플스토어까지 입점해 있어 단순 가구 쇼핑을 넘어설 수 있었다.고덕 신도시를 비롯한 주변 주거지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제는 굳이 잠실이나 일산까지 가지 않아도 웬만..
백사장에서 출발해 수족관까지 – 가볍지만 깊었던 하루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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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 호텔의 아침은 5층 연회장에서 시작됐다. 🍽️ 원래는 식당이었지만 공사 중이라 연회장으로 임시 운영되고 있었다. 전날 피로 탓에 일어나기는 쉽지 않았지만, 조식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로 비교적 넉넉해서 천천히 준비할 수 있었다.조식 구성이 꽤 괜찮았다. 제육볶음, 스크램블 에그, 훈제 연어, 샐러드, 팬케이크까지. 🍳 군 생활 중 먹던 아침 메뉴와 비슷해서 카투사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과 주스 한 잔과 팬케이크 한 입이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줬다.체크아웃은 오전 11시. 🕚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려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려면 여유 있게 움직여야 했다. 여러 번 객실을 확인한 후, 딱 11시에 차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첫 목적지는 쉘터(Shelter) 카페. ☕ 건물 외관부터 눈에 ..
서울에서 강릉, 그리고 속초까지 –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잠시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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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연차를 내고 여유롭게 시작된 하루였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러 가는 길, 목적지는 속초였지만 나는 강릉을 먼저 들렀다. 작년 여행에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 루트를 일부러 그대로 따라가보기로 했다.오전 8시 반쯤, 서울 자취방 앞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차에 올랐다. ☕ 커피를 마셔도 정신은 안 들지만, '나 지금 여행 가고 있구나' 하는 실감은 확실했다.다시 찾은 강릉, 커피 내리는 버스 정류장서울에서 강릉까지는 약 2시간 40분. 강릉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더운 날씨가 반겨줬다. 반팔에 청바지만 입었는데도 땀이 날 정도. 작년에 다녀왔던 강릉 카페 '커피 내리는 버스 정류장'을 다시 찾았다. 주차는 작년처럼 도서관 앞. 그 길도 그 풍경도 낯익었다.나는 아이스 아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