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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확실히 근처에 바닷가가 있어서 그런지 수도권에 비해 일교차가 크게 체감되었다. 겉옷을 챙겨가서 망정이지 이른 아침에 반팔만 입었다면 심한 감기에 걸렸을지 모르겠다.아무쪼록 전날 세워 둔 계획과 같이 강릉의 백반을 즐기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이동했다. 곰치탕을 먹기 위해 친구가 찾아둔 식당으로 향했다. 어제 저녁은 강릉시 서쪽 외곽이었다면 이번에 방문한 곳은 동해안 외곽 쪽에 위치한 곳이었다.숙소에서 식당까지 이동은 대략 25분 정도 소요된 것 같은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도시에 보행자가 없어 삭막하기만 했다. 그나마 도로에 보이는 자동차들을 보며 우리만 있는 것은 아님을 상기시켜 줬다. 식당에 도착하여 주문한 메뉴는 곰치탕과 미역국이다. 살면서 곰치탕은 처음 먹어보기에 어떤 맛..
빌딩 숲 사이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겪다 보면 잠시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점차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어느 순간에 이런 것들도 특효가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내게는 이런 방법이 유효한 것 같다.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올여름 친구가 바다를 보자고 계속 제안을 한 적이 있다.당시 소속 부서에 너무나 많은 일과 인사 변경이 있어 차마 휴가를 쓰지 못했는데 이번에 시간적 여유가 생김에 따라 번개로 여행을 제안했다.일요일 늦은 저녁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올 여름 가지 못했던 여행을 다녀와 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친구의 목소리가 아직도 떠오른다.너무 무리한 일정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연락이 오는 것은 어려우리라 마음을 접고 있을 무렵, 친구로부터 짧은..
1️⃣ 내돈내산 PX 수분 크림 3종 사용 후기 : 머리말 전역하고 나면 누구나 의례 그렇듯이 예비군 훈련 통지서를 받게 된다. 예비군 훈련장에 도착하면 앞으로도 병역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는 하는데 이왕 가게 된 것 얻어 올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얻어 오려고 한다. 그나마 예비군이 훈련장에 방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은 PX 방문을 통한 가성비 물품을 구매하는 것 정도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PX에 방문하면 늘 구매해오는 품목이 있는데 과자류, 라면류, 손 세정제, 바디워시 그리고 화장품류가 있다. 다른 품목들에 비해 위에 언급한 항목들이 가성비가 가장 좋은 편이다. 영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비해 일반적으로 50% 정도 저렴하니 이왕 받아야 하는 훈련에서 이정도 이점은..
1️⃣ 대한민국 승강기 역사: 국내 최초부터 현재까지 : 머리말 2021년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거처는 단독주택의 비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통계자료를 만들기 시작한 1980년도만 하더라도 전체 인구의 90% 가량이 단독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를 기점으로 다세대 주택 비율이 높아지며 추월 당하게 되었다. 2020년도에는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이 30% 가량 밖에 되지 않으며 1인 가구의 증가로 오피스텔 등의 주택 이외 거처에 거주하는 비율이 증가하며 단독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다세대 주택 비율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해당 주택의 공급 수 또한 증가하게 되어, 우리 일상 속..
1️⃣ 영화 거미집 노스포 감상 후기 : 머리말 시간적 여유가 생긴 지금이 영화를 감상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너무 바쁘거나 심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보게 되면 사실 작중 인물들의 대사가 머리 속에 잘 남지를 않는다. 오랜만에 여유가 생기게 되어 그동안 넷플릭스를 탐방 하다가 지난해 이맘때쯤 개봉한 영화인 거미집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년도에 극장에 방문해서 보고 싶었는데 벌써 OTT 상영작으로 올라오다니 아무래도 대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한 것 같다. 지난해 해당 작품을 보고 온 지인이 있었는데 그의 말을 빌리자면 사람들의 냉정한 평가에 비해 꽤나 볼만한 상영물이라 분명 알려줬었는데, 흥행 몰이에 실패한 것을 보며 말을 전달해준 사람의 영화 취향이 궁금하기도..
1️⃣ 티머니의 시작과 현재: 대한민국 대중교통의 혁신 : 머리말 요즘 들어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인 '기후동행카드'가 흥행함에 따라 해당 사업의 주측을 담당하고 있는 티머니가 엄청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한 교통 카드 업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지만 국책 사업을 맡게 되면서 대중들의 이목도 많이 집중 받고 있는 것 같다. 유년 시절에는 교통카드 하면 티머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비 카드라는 회사와 꽤 오랜 시간 동안 라이벌 회사로 기억하는데 이비 카드는 사라졌고, 모르는 사람들이 더욱 많을 것 같다. 지금은 티머니의 대항마라고 하면 캐시비 정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통근하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티머니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요즘 티머니에 들어가기 그렇..